캘리포니아주, 클로드 기반 공공 AI 비서 'AskCA' 공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Anthropic의 Claude 모델을 탑재한 공공 AI 비서 AskCA를 발표했다. 취업, 창업, 재난 복구 등 주요 생활 사건별로 흩어져 있던 주 정부 서비스를 단일 창구로 연결하는 시제품으로, 현재 ask.ca.gov에서 18세 이상 주 주민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정부 민원 업무를 보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내가 찾는 업무를 어느 부서가 담당하는지 몰라 헤맨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가 이 문제를 AI로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9월 9일 주정부와 지자체 서비스를 하나의 창구로 안내하는 대민 AI 어시스턴트 'AskCA'를 공개했습니다. 주정부 데이터혁신국이 주도해 개발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됩니다.
AskCA의 핵심은 관공서 조직 중심이 아니라 시민의 생애 사건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입니다. 구직, 창업, 가족 지원, 재난 복구 등 주민이 처한 구체적인 상황을 입력하면 관련 행정 서비스를 한곳에서 찾아줍니다.
이 프로토타입은 2025년 1월 로스앤젤레스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 대응 과정에서 출발했습니다. 당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지원금을 제때 신청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개발진은 알타디나 산불 생존자와 복구 지원 인력 140여 명, 구직자 10여 명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 검증을 거쳤습니다.
이력서 올리면 주정부 일자리 매칭, 개인정보 저장은 제로
공공기관 챗봇의 최대 걸림돌은 잘못된 행정 정보를 사실처럼 꾸며내는 환각 현상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를 막기 위해 외부 전문 기관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스탠퍼드대 RegLab과 인간중심AI연구소가 평가 프레임워크를 설계했고, 비영리 기술 자원봉사 단체인 U.S. Digital Response가 정부 공인 출처에서만 답변을 가져오도록 검증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7월 주정부와 파트너십을 맺은 앤트로픽이 기술 자문을 맡고 캘리포니아 기술국이 보안을 책임집니다.
AskCA를 실무에 가장 먼저 적용하는 곳은 캘리포니아 인적자원부(CalHR)입니다. 오는 9월 30일 채용 플랫폼 CalCareers에 AskCA 기반의 직무 역량 매칭 기능을 정식 도입합니다.
구직자가 민간에서 쌓은 경력이 담긴 이력서를 업로드하면, AI가 복잡한 주정부 직급 체계와 대조해 적합한 공직 자리를 추천해 줍니다. 별도의 계정 로그인이 필요 없고 개인정보도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공개 파일럿 형태로 운영됩니다. 현재 ask.ca.gov에서는 18세 이상 주 거주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캘리포니아주의 이번 시도가 매우 실용적이고 영리하다고 평가합니다. 막연히 모든 걸 다 해주는 범용 챗봇을 표방하는 대신, 재난 복구와 취업 지원처럼 시민들이 실제로 행정 장벽에 부딪혀 고통받는 지점을 정확히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써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특히 공직 지원 시 자신의 경력이 어느 직급에 해당하는지 분석해 주는 기능은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주며,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정책 덕분에 심리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공 부문 전반에도 의미 있는 선례입니다. 주정부가 자체 기술만 고집하지 않고 앤트로픽, 스탠퍼드 연구진, 비영리 단체와 연합 전선을 구축해 AI 도입에 따르는 정치적·기술적 위험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켰습니다.
관건은 방대한 관공서 시스템 간의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입니다. 행정 지침이나 지원 자격이 바뀌었을 때 AI가 예전 규정을 안내한다면 단순 검색 오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번 공개 베타 기간 동안 데이터 정확도를 얼마나 엄격하게 유지해 낼지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1)
- gov.ca.gov(새 탭에서 열림)원문gov.c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