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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바이트댄스, TSMC와 손잡고 자체 AI 칩 설계 추진

게시 확산 지수 39

바이트댄스가 TSMC와 협력해 훈련 및 추론용 자체 AI 칩 2종을 설계 중이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고가의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지만, 아직 설계 단계로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20억 달러어치 그래픽 카드를 주문하고도 기약 없이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체 칩 개발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대만 TSMC와 손잡고 자체 AI 칩 2종을 설계 중이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칩은 AI 학습과 추론을 각각 담당하도록 기획되었으며, 고가의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현재는 설계 단계로 아직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20억 달러 주문 밀리자 TSMC 파운드리로 선회

바이트댄스가 처음부터 자체 칩만 고집했던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미국의 수출 통제 기준에 맞춰 성능을 낮춘 엔비디아의 대중국용 H20 칩을 20만 개 이상 발주한 바 있습니다.

해당 주문 규모는 20억 달러를 넘어서지만, 여전히 제품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바이트댄스가 자체 칩을 TSMC를 통해 생산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자체 칩 개발에 뛰어든 것은 바이트댄스뿐만이 아닙니다. 경쟁사인 바이두 역시 자체 개발한 차세대 AI 칩인 '쿤룬 3(Kunlun 3)'의 설계를 마치고 곧 TSMC에서 위탁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챗봇 '더우바오' 급성장과 인프라의 딜레마

바이트댄스가 하드웨어 독립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바이트댄스의 챗봇 '더우바오(Doubao)'는 다운로드 수와 iOS 월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 바이두의 어니봇을 제치며 중국 내 대세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5월에는 기업용 더우바오 대형언어모델(LLM) 라인업을 파격적인 저가로 공개하면서, 경쟁사들이 최대 97%까지 서비스 가격을 인하하는 치열한 출혈 경쟁을 촉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체 칩 계획의 최대 걸림돌은 여전히 정책 리스크입니다. 미국은 이달 초 핵심 기술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를 발표했으며 규제는 매년 갱신됩니다. 중국 기업들이 TSMC 생산 라인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국의 통제 수위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업 고객과 개발자 입장에서 바이트댄스의 추론 칩 내재화가 현실화된다면, 현재 시장을 흔들고 있는 초저가 LLM API 가격이 일회성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될 기반이 마련됩니다. 인프라 운영 단가가 획기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산업적 관점에서는 중국 빅테크 간의 주도권 경쟁이 모델 파라미터나 애플리케이션 단계를 넘어 자체 연산 인프라 확보 싸움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 성능이 제한된 외산 칩에만 매달려서는 장기적인 서비스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선 셈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학습과 추론용 칩을 동시에 추진하는 바이트댄스의 계획은 야심 차지만, 생산 전량을 TSMC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결정적인 약점입니다. 설계를 완벽하게 끝마치더라도 매년 개정되는 미국의 제재 기준에 따라 공정 진입 자체가 막힐 수 있는 만큼, 2026년 양산까지는 기술 외적인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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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z.com(새 탭에서 열림)원문q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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