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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브라우저, MS 윈도우 리콜 화면 캡처 기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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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는 사용자의 브라우징 기록 보호를 위해 윈도우 리콜의 화면 캡처를 기본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창 범위를 비공개로 설정해 AI 검색용 데이터 저장을 막았으며, 나이틀리 버전에 우선 적용된 뒤 수주 내 정식 배포된다.

브레이브 브라우저, MS 윈도우 리콜 화면 캡처 기본 차단
이미지: theregister.com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개인적인 검색을 할 때마다 운영체제가 몇 초 간격으로 화면을 캡처해 저장한다면 어떨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에 도입한 인공지능 기능인 윈도우 리콜(Windows Recall)이 바로 이런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과거 활동을 자연어로 검색하게 해준다는 취지이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우는 브라우저 브레이브(Brave)가 기본 설정으로 리콜의 화면 캡처를 전면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공개 플래그로 윈도우 AI 차단

브레이브는 발표를 통해 전체 웹 브라우징 기록이 영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것은 위험하며, 특히 가정 폭력 피해자 등 매우 민감한 프라이버시가 걸린 상황에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적인 차단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PI를 활용했습니다. 렌더러 뷰의 모든 창에 SetInputScope API를 적용하고 입력 범위를 IS_PRIVATE으로 강제 설정했습니다. 윈도우에 이 화면의 내용을 리콜에 캡처하거나 색인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방식입니다.

해당 조치는 현재 브레이브 나이틀리(Nightly) 테스트 빌드에 적용되었으며, 몇 주 안에 정식 안정화 버전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리콜 기능을 굳이 브라우저에서도 쓰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설정에서 다시 켤 수 있는 옵션도 남겨두었습니다.

반발하는 앱 생태계

리콜을 막아선 것은 브레이브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5월 암호화 메신저 시그널(Signal)이 가장 먼저 리콜 차단에 나섰고, 최근에는 애드가드(AdGuard) 역시 동참했습니다.

애드가드는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거나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 시스템이 화면을 마음대로 캡처하는 것 자체가 불안감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시그널의 경우 화면 캡처를 막기 위해 DRM 관리 플래그를 사용했는데, 이 방식은 스크린 리더 같은 접근성 도구까지 함께 먹통으로 만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반면 브레이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라우저용으로 열어둔 전용 설정을 썼습니다. 브레이브는 이 같은 세부 제어 API를 웹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모든 일반 앱 개발자에게도 제공해야 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보안 방패가 됩니다. 복잡한 윈도우 설정을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브레이브를 쓰는 것만으로 금융 정보나 사적인 브라우징 기록이 OS의 캡처 저장소로 넘어가는 것을 원천 봉쇄할 수 있습니다.

업계 측면에서는 플랫폼 독점 기업의 무리한 AI 기능 확장에 맞서 서드파티 앱들이 집단적인 견제에 들어갔다는 신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전체를 AI의 검색 데이터로 삼으려 하지만, 보안 사고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개발사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브레이브의 대응이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했다고 봅니다. 편법적인 우회로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규격을 역이용해 기본값으로 프라이버시를 지켜냈기 때문입니다. 다만 브라우저에만 이런 권한을 주고 메신저 같은 핵심 앱에는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폐쇄적인 정책은 앞으로 더 큰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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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regist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regis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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