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주립대, ChatGPT Edu 도입…200개 이상 교육·연구 프로젝트 가동
OpenAI는 애리조나주립대(ASU)의 ChatGPT Edu 도입 성과를 공개했다. 학내에서 접수된 400건 이상의 제안 중 200여 개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며, 모의 환자 면담과 학술 글쓰기 보조 등 교육 전반에 적용되어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며 AI를 활용하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챗GPT 사용을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접속을 차단하기 바쁠 때, 정반대로 전교생과 교직원을 위해 챗GPT를 공식 인프라로 도입한 곳이 있습니다.
한 해 18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인 미국 최대 규모의 공립대이자 혁신 대학으로 손꼽히는 애리조나주립대(ASU) 이야기입니다. ASU는 2024년 2월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공익 연구, 업무 혁신에 챗GPT를 적용할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AI 혁신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소수의 얼리어답터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몇 주 만에 전체 단과대학의 80% 이상에서 제안서가 쏟아졌습니다. 반응이 뜨겁자 3월에는 학생 연구원까지 참가 대상을 넓혔고, 7월 기준으로 400건 이상의 제안이 접수되어 이미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캠퍼스 곳곳에서 가동 중입니다.
환자 역할 맡는 AI 챗봇과 논문 피드백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단순한 번역이나 과제 대필 수준을 넘어 실제 교육과 연구 현장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보건대학에서는 챗GPT 기반의 챗봇 '샘(Sam)'을 환자 역할로 투입했습니다. 학생들은 AI 환자와 롤플레잉 대화를 나누며 상담 및 면담 실습을 안전하게 반복 연습합니다. 담당 교수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되는 대화 기록 덕분에 정성적 피드백과 평가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학술 글쓰기를 돕는 AI 파트너 프로젝트도 운영 중입니다. 학생들의 논문 초안을 분석해 논리 구조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투고 준비 시간을 크게 줄여주고 있습니다.
연구 지원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 연구 참가자를 모집하는 박사과정 연구원은 난해한 과학 전문 용어를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순화하는 데 맞춤형 GPT를 활용해 모집 효율과 윤리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보안 장벽 세우고 학위까지 신설
대학이 상용 AI를 도입할 때 가장 민감한 문제는 학생 개인정보와 교수의 연구 자산 유출입니다.
레브 고닉 ASU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오픈AI의 교육 특화 모델인 'ChatGPT Edu' 도입이 핵심 열쇠였다고 설명합니다. 입력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재활용되지 않아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고, 기관 수준의 보안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ASU는 도구 도입에 그치지 않고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AI 관련 신규 학위 프로그램까지 개설하며 AI 역량을 갖춘 졸업생 배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학생과 교수진 입장에서 ASU의 사례는 AI를 막연한 기술이 아니라 당장 쓸 수 있는 강력한 보조 교사로 활용하는 법을 보여줍니다. 코딩을 몰라도 모의 환자 상담을 진행하거나 논문 피드백을 받는 등 실질적인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등교육 생태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생성형 AI를 금지하거나 개별 사용자의 유료 결제에 방치해 온 다른 대학들에게 공식 엔터프라이즈 환경 구축이라는 표준적인 대안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ASU가 하향식 지침을 강요하는 대신 현장의 문제를 공모하는 상향식 전략을 택한 점을 매우 영리한 접근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교육 핵심 과정이 특정 기업의 독점 플랫폼에 깊이 종속될 경우, 향후 라이선스 비용 인상이나 모델 정책 변경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지켜볼 대목입니다.
출처 (1)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