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hatGPT 대항할 'LLM 시리' 개발 중… 2026년 봄 출시 전망
블룸버그는 목요일 애플이 사내에서 'LLM 시리'로 불리는 차세대 음성 비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대화와 복잡한 작업 처리를 지원하며, 앱 인텐트로 타사 앱을 제어한다. 2025년 공개 후 2026년 봄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시리에게 무언가를 물어봤다가 웹 검색 결과를 띄워주거나 말을 아예 알아듣지 못해 답답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익숙합니다.
애플이 iOS 18에서 화면 테두리가 빛나는 디자인과 텍스트 입력 기능을 추가했지만, 다른 생성형 AI 챗봇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뒤처져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플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적으로 'LLM 시리'라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음성 비서를 개발 중입니다.
독립 앱으로 사내 테스트 중, 출시는 2026년 봄 전망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LLM 시리를 별도의 독립 앱 형태로 내부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기존의 시리를 완전히 대체할 예정입니다.
목표는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애플의 신규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기계적인 느낌을 줄이고, 사용자의 복잡한 다단계 요청에도 빠르게 반응하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텍스트 작성 및 요약 기능을 활용하고, 앱 인텐츠 프레임워크를 통해 서드파티 앱 전반에 걸쳐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애플의 채용 공고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시리 경험을 개선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제품을 고도화할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사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가을 iOS 19 및 macOS 16 발표와 함께 이를 공개할 수 있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정식 배포되는 시점은 2026년 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소식이 애플의 장기적인 승부수이자 동시에 뼈아픈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iOS 18.2에서 챗GPT를 연동하고 향후 제미나이 도입까지 검토하는 것은 애플이 자체 대형 모델 경쟁에서 한 발 뒤처졌음을 사실상 시인한 셈입니다. 완전한 대화형 시리를 내놓기까지 2026년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그사이 경쟁사들은 더 진화한 AI 에이전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애플의 전략이 위협적인 이유는 운영체제와 앱 인텐츠의 결합에 있습니다. 단순 지식 문답은 오픈AI를 따라잡기 힘들더라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바탕으로 기기 내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직접 제어하는 능력은 애플 생태계에서만 가능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의 결론은 단순합니다. 당장 환골탈태한 시리를 기대하고 기기를 교체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시리의 진정한 두뇌 교체는 아직 1년 반 이상 남은 만큼, 지금은 서드파티 AI 서비스를 활용하며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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