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모델 훈련 위해 5000만 달러 규모 뉴스 라이선스 협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이 생성형 AI 훈련을 위해 콘데나스트, NBC 뉴스 등 주요 언론사와 최소 50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협상 중입니다. 법적 책임과 모호한 계획 탓에 언론사 반응은 엇갈리지만,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한 애플의 AI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웹 데이터를 무단으로 긁어모으던 방식은 이제 심각한 법적 리스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자사 생성형 AI 시스템 훈련을 위해 주요 언론사들과 뉴스 아카이브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입니다.
애플이 제안한 조건은 최소 50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으로 알려졌으며, 접촉 대상에는 콘데 나스트, NBC 뉴스, IAC 등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5000만 달러 제안에도 엇갈린 언론사 반응
거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언론사 경영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는 애플과 같은 대형 플랫폼과의 장기 협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언론사들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언론사들이 애플의 콘텐츠 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법적 책임에 얽힐까 우려하고 있으며, 애플이 뉴스와 생성형 AI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도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애플과 콘데 나스트, NBC 뉴스, IAC는 이와 관련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수백만 달러 투입하며 추격 나선 애플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비해 애플의 생성형 AI 행보는 대외적으로 조용해 보였지만, 물밑에서는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AI 개발에 하루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애플 실리콘에 최적화된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공개했고,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이 원활히 구동되도록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애플이 개선된 시리를 개발 중이며 차기 대형 iOS 업데이트에 AI 기능을 대거 탑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뉴스 기관과 손을 잡는 것은 애플이 처음은 아닙니다. 오픈AI는 이미 AP통신 및 악셀 슈프링거와 모델 훈련용 기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구글 역시 언론인을 돕는 AI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왜 중요한가
애플의 이번 행보는 법적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영리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무단 크롤링으로 인한 저작권 소송이 빗발치는 현시점에서, 5000만 달러를 투입해 깨끗하고 공인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은 사후 소송 비용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입니다.
미디어 업계 입장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현금 동원력이 막강한 빅테크가 뉴스 데이터의 가치를 인정하고 거액을 지불하는 선례를 남긴다면, 생성형 AI 시장 전반에 걸쳐 유료 데이터 계약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언론사들의 불안감 역시 타당합니다. 세부 활용 방식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애플의 관행상, 과거 기사를 넘겨준 뒤 정작 차세대 검색과 서비스 주도권을 애플의 AI에 완전히 내어주게 될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