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챗GPT와 연동…"대화로 플레이리스트 만든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 뮤직이 챗GPT 연동을 준비 중이다. 이용자는 챗봇과의 대화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앱에 바로 동기화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스포티파이에 이어 앱 SDK 생태계를 넓히며, 챗GPT를 일상 서비스를 직접 제어하는 허브로 키우고 있다.

비 오는 날 카페에서 듣기 좋은 몽환적인 인디 음악처럼 구체적인 취향을 음악 앱에서 찾으려면 늘 한계에 부딪히곤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애매한 음악 취향도 대화창에 툭 던져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Open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인 피지 시모(Fidji Simo)는 최근 서브스택 글을 통해 애플 뮤직(Apple Music)이 ChatGPT와의 연동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챗봇을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을 곧바로 제어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의 일환입니다.
대화로 주문하면 앱에 바로 꽂히는 플레이리스트
현재 개발 중인 애플 뮤직 연동은 앞서 선보인 스포티파이(Spotify) 기능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사용자가 ChatGPT에게 특정한 테마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면, 챗봇이 선곡 목록을 구성해 연결된 애플 뮤직 앱에 새 플레이리스트로 곧바로 생성해 주는 방식입니다. 앱을 오가며 일일이 곡을 검색해 담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OpenAI는 그동안 스포티파이 외에도 부킹닷컴, 캔바, 코세라, 피그마, 익스피디아, 질로우 등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ChatGPT 생태계를 넓혀 왔습니다. 9to5Mac에 따르면, 개발자가 직접 앱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pps SDK' 역시 프리뷰 단계를 곧 벗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모 대표는 어도비, 에어테이블, 클레이, 러버블, 오픈테이블, 레플릿, 세일즈포스 등이 곧 새로운 앱 디렉터리에 추가될 예정이며, 향후 일반 개발자들도 앱 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만들 수는 없다며, 이미 일상에서 쓰는 서비스와 연결되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도구를 띄워줄 때 ChatGPT가 훨씬 더 유용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사용자 관점에서 음악 플레이리스트 생성은 생성형 AI가 가장 즉각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 영역입니다.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의 알고리즘은 과거 청취 이력에 갇히기 쉬운 반면, LLM은 복합적인 감정이나 상황 묘사를 기가 막히게 이해합니다. 자연어로 말만 걸면 완성된 플레이리스트가 앱에 바로 꽂히는 만큼, 정식 출시되면 누구나 바로 써볼 만한 기능입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애플과 OpenAI의 밀월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리를 통한 ChatGPT 호출에 이어, 애플의 핵심 수익원인 유료 구독 서비스 애플 뮤직까지 ChatGPT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는 OpenAI의 이러한 플랫폼 전략이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실패로 끝난 초창기 플러그인 모델을 버리고 완성도 높은 전용 SDK를 통해 대형 서비스를 포섭하면서, ChatGPT를 사실상의 디지털 통합 허브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연동 과정의 계정 인증 피로도나 음원 저작권 차이로 인한 선곡 누락 문제를 얼마나 매끄럽게 처리하느냐가 실제 이용 습관으로 자리 잡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techtime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