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싱가포르 지사 설립…정부와 AI 안전 MOU 체결
앤트로픽이 싱가포르에 아태 지역 5번째 지사를 열고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와 AI 안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모델 평가 및 테스트 기준 마련에서 협력한다. 싱가포르는 인구 대비 클로드 이용률 세계 2위로, 싱가포르 정부기술청(GovTech)과 DBS, 그랩 등이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Claude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Anthropic이 싱가포르에 새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다섯 번째 거점입니다. 개소와 함께 공동 창립자 Ben Mann은 싱가포르 국제 사이버 위크 현장에서 디지털개발정보부(MDDI)와 인공지능 안전, 모델 평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책임 있는 도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4개 언어 레드팀부터 공공 인프라까지
Anthropic과 싱가포르 정부의 협업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의 생성형 AI 평가 샌드박스에 참여하며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 4개 국어로 레드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Anthropic의 경제 지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인구 대비 Claude.ai 사용량 순위에서 121개국 중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규모 기준 예상치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실제 산업 현장의 도입도 빠릅니다. 싱가포르 정부기술청(GovTech) 소속 엔지니어 1,500여 명이 공공 시스템 현대화와 소프트웨어 배포를 위해 Claude Code를 도입했습니다. 동남아 대표 테크 기업 Grab은 영업 어시스턴트 BriX에 Claude를 탑재해 분기당 약 4만 시간의 영업 업무를 단축했습니다. 전자상거래 기업 Shopee를 운영하는 Sea 그룹과 동남아 최대 은행인 DBS, 국부펀드 GIC 역시 Amazon Bedrock 기반의 현지 리전 추론을 활용해 보안 규제를 충족하며 Claude를 현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개발자와 기업에게 이번 현지 거점 마련과 규제 완화는 즉각적인 가치를 줍니다. 데이터 국경 간 이전 문제로 망설이던 금융권과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지연 시간과 보안 컴플라이언스 부담 없이 Claude를 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AI 산업 전체로 보면 Anthropic은 매우 영리한 B2B 및 B2G 공략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앞세우는 경쟁사들과 달리, Anthropic은 정부 샌드박스와 다국어 안전성 검증을 선제적으로 거치며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포지셔닝을 싱가포르 핵심 기관에 완벽히 심었습니다.
다만 공공기관과 대형 금융사는 락인 효과가 큰 만큼 허용 오차율이 극도로 낮습니다. 코드 생성 오류나 보안 사고가 한 번이라도 발생할 경우 감수해야 할 평판 리스크는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보다 훨씬 큽니다. 싱가포르라는 까다로운 테스트베드에서 입증한 안전 중심 전략이 아시아 전역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순조롭게 확장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1)
-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