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앤트로픽·모질라 협력, 클로드로 파이어폭스 고위험 취약점 14건 발견

게시 확산 지수 45

앤트로픽은 모질라와 협력해 클로드 오푸스 4.6으로 파이어폭스의 취약점 22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중 14건은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됐으며 대부분 파이어폭스 148.0에서 패치됐다. 현재 AI는 취약점 악용 코드 제작보다 탐지 및 수정에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모질라 협력, 클로드로 파이어폭스 고위험 취약점 14건 발견
이미지: anthropic.com

파이어폭스(Firefox)를 사용 중이라면, 지난주 브라우저가 수많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조용히 해결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찾아내고 패치까지 작성한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AI였습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은 모질라(Mozilla)와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며, 자사의 Claude Opus 4.6이 단 2주 만에 파이어폭스에서 22개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질라는 이 중 14개를 ‘높은 심각도’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파이어폭스가 패치한 전체 고심각도 취약점의 거의 5분의 1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해당 취약점 대부분은 파이어폭스 148.0 버전을 통해 수정되었습니다.

20분 만에 고위험 메모리 결함 탐지

이번 조사는 AI의 보안 한계를 측정하기 위해 가장 검증된 대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파이어폭스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클로드는 외부 악성 코드에 노출되기 쉬운 자바스크립트 엔진부터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탐색을 시작한 지 20분 만에 Use After Free(해제된 메모리 재참조) 취약점을 찾아냈습니다. 공격자가 임의의 악성 데이터를 덮어쓸 수 있는 치명적인 메모리 오류입니다.

보안 연구원들이 첫 번째 결함을 가상 머신에서 검증하는 동안, 클로드는 이미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50개의 추가 입력값을 더 찾아냈습니다. 모질라 측은 모든 건을 일일이 수동 검증하지 말고 대량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클로드는 약 6,000개의 C++ 파일을 훑고 총 112건의 고유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여기에는 버그 재현 코드와 클로드가 직접 작성한 후보 패치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취약점은 귀신같이 찾지만, 공격 도구 제작은 아직 미숙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해커가 이 기술을 악용해 전자동 사이버 무기를 만드는 시나리오입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발견된 결함을 이용해 실제 시스템의 파일을 읽고 쓰는 익스플로잇(공격 코드)을 직접 짤 수 있는지도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는 안도와 경고를 동시에 던져줍니다. 약 4,000달러 상당의 API 비용을 쓰고 수백 차례 시도했지만, 클로드가 작동하는 익스플로잇을 만들어낸 것은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현대 브라우저의 핵심 보안 장치인 샌드박스를 의도적으로 비활성화한 특수 환경에서만 작동했습니다. 앤트로픽은 현재로서는 AI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비용이 이를 무기화된 공격 코드로 발전시키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협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신호탄이라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라면 지금 즉시 파이어폭스를 148.0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하지만 개발자와 오픈소스 관리자에게 이 소식은 더 큰 시사점을 줍니다. 전 세계 오픈소스 진영은 늘 인력난에 시달려 왔는데, 클로드는 단 2주 만에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훑어내며 뛰어난 보안 감사 보조 인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앤트로픽의 접근 방식에서 특히 영리했던 부분은 검증 도구(Task Verifier)의 활용입니다. AI가 엉뚱한 허위 보고서를 쏟아내 유지보수팀을 지치게 만드는 대신, 실제로 버그가 재현되는지 확인하고 기존 기능을 깨뜨리지 않는 패치까지 함께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위험 요소도 분명합니다. 비록 지금은 AI의 공격 코드 작성 성공률이 낮고 조잡한 수준이지만, 가능성이 0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앞으로 방어 진영이 AI 기반 감사와 패치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도입하지 않는다면, 자동화된 공격 도구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버거워지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출처 (1)

  1. [1]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