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빅테크와 손잡고 프로젝트 글래스윙 출범: 미공개 모델로 보안 취약점 방어
앤트로픽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과 함께 핵심 소프트웨어 보안을 위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발표했습니다. 미공개 프론티어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주요 OS와 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체 발굴했습니다. 이 모델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으며, 방어 진영에 1억 달러 규모의 사용 크레딧이 지원됩니다.

인간 보안 전문가들이 20년 넘게 찾아내지 못한 치명적인 버그를 AI가 스스로 잇따라 찾아낸다면, 이 모델을 세상에 공개해야 할까요?
Anthropic은 4월 7일, 미출시 최첨단 모델인 Claude Mythos Preview를 기반으로 핵심 소프트웨어를 방어하는 이니셔티브인 Project Glasswing을 발표했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철저히 방어 목적의 파트너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초기 파트너로는 AWS, Apple, Broadcom, Cisco, CrowdStrike, Google, JPMorganChase, Linux Foundation, Microsoft, NVIDIA, Palo Alto Networks 등 12개 주요 기업 및 단체가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40개 이상의 조직도 추가로 접근 권한을 얻습니다. Anthropic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1억 달러 상당의 모델 사용 크레딧을 지원하고, 오픈소스 보안 단체에 400만 달러를 직접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프리뷰 이후 사용료는 100만 입력 토큰당 25달러, 출력 토큰당 125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27년 묵은 결함부터 500만 번 테스트를 피한 버그까지
Mythos는 과거 유출 문서에서 'Capybara'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졌던 모델로, 기존 최상위 모델인 Opus를 뛰어넘는 차세대 라인업입니다. 사이버 보안 전용으로 학습된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에이전트 코딩 및 추론 능력 덕분에 보안 영역에서 파괴적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Mythos Preview는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적으로 작동하여, 불과 몇 주 만에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냈습니다. 발견된 결함 상당수는 10~20년 이상 방치되어 온 것들이었습니다.
보안성이 높기로 정평이 난 OpenBSD에서는 원격 연결만으로 기기를 다운시킬 수 있는 27년 전 결함을 찾아냈습니다. 동영상 처리의 핵심 라이브러리인 FFmpeg에서는 자동화 테스트 도구가 500만 번이나 실행되었음에도 잡지 못했던 16년 된 취약점을 집어냈습니다. 리눅스 커널에서는 여러 취약점을 스스로 연결해 일반 사용자 권한을 시스템 전체 장악 권한으로 승격시키는 공격 체인까지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Anthropic 내부의 보안 관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공개 데이터 레이크에 방치된 문서로 인해 Mythos 관련 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Claude Code 패키지 업데이트 과정에서 2000개에 달하는 소스 파일과 50만 줄의 코드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율 표적 지정이나 자국민 감시용 AI 제공을 거부해 국방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Anthropic의 이번 선택이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AI 무기화에 대한 다급함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봅니다. 전통적인 보안 전쟁은 수천 개의 구멍 중 하나만 찾으면 되는 공격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했습니다. Mythos 수준의 에이전트가 보여준 탐지 능력은 방어자가 먼저 시스템 전체를 스캔하고 빈틈을 메울 수 있게 해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있습니다.
특히 오픈소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FFmpeg처럼 전 세계 IT 환경을 지탱하면서도 소수 개발자의 헌신에 의존하는 프로젝트들은 그동안 심층적인 보안 감사를 수행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1억 달러의 크레딧과 400만 달러의 기부금은 취약한 인터넷 인프라의 바닥을 보강하는 실질적인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도구를 소수 빅테크와 기관에만 묶어두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유사한 능력을 갖춘 적대적 모델이 등장할 경우, 폐쇄적인 동맹 울타리 밖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발자들은 순식간에 공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Anthropic 스스로 최근 코드 유출 사고를 겪은 만큼, 이 위험한 열쇠를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출처 (3)
-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
- www-cdn.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보도www-cdn.anthropic.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