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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1인 바이오텍 인수…'클로드' 앞세워 신약 개발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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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클로드의 신약 개발 성과를 공개하며 1인 바이오 기업 미스릴 메디신을 인수하고 자체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스릴은 클로드의 지원으로 18개월 만에 근이영양증 후보물질의 생쥐 실험을 마쳤으며 2028년 말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3개월 걸리던 규제 문서를 4시간 만에 작성하는 성과도 입증했으나, 회사 측은 수익화 실패 가능성도 함께 경고했다.

앤트로픽, 1인 바이오텍 인수…'클로드' 앞세워 신약 개발 직접 나선다
이미지: anthropic.com

신약 개발은 오랫동안 수십 명의 연구진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영역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Anthropic이 공개한 최신 성과는 AI를 파트너로 삼는다면 단 한 명의 창업자도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nthropic은 최근 신약 개발 파트너사들과의 초기 연구 성과를 공유하면서, 자체적인 약물 발굴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Claude를 활용해 18개월도 안 되어 아이디어를 유망한 마우스 실험 결과로 발전시킨 1인 바이오 기업 Mithril Medicine을 전격 인수했습니다.

한 사람이 운영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Mithril의 창업자인 Cody Tranbarger는 X에서 6년 동안 오크 교수라는 익명 계정을 운영해 온 바이오 분야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방식을 한 사람으로 이루어진 파이프라인이라고 부릅니다.

Tranbarger는 대규모 연구팀을 꾸리는 대신 Claude의 도움을 받아 11개 외부 위탁 연구소의 계약과 실험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그가 개발 중인 근이영양증 후보물질은 이르면 2028년 말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협력사에서의 성과도 눈에 띕니다. 바이오 기업 Enveda에서는 사람이 작성할 때 약 3개월이 걸리던 핵심 규제 제출 서류 초안을 Claude가 4시간 만에 작성해 냈습니다. 의약품 제조 관련 서류의 사람 검토 시간은 89% 줄었고, 사람이 놓쳤던 7건의 배치 기록 오류까지 찾아냈습니다.

4시간 만의 규제 문서 초안과 3만 5천 개 항체 설계

분자 설계 영역에서도 빠른 속도가 입증되었습니다. Divergence Labs에서는 Claude가 약 한 달 만에 약 3만 5천 개의 항체를 설계했습니다.

실험실 테스트 결과, 이 중 3개 항체는 세포에서 알레르기 유발 인자를 분리하는 성능에서 현재 시판 중인 주요 약물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의 수용체 수를 10배로 늘리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하드웨어 제어 역량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공개된 기업공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Anthropic은 자체 웨트 랩을 운영 중이며, Claude가 현미경 같은 실제 실험실 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올해 2조 달러를 돌파할 글로벌 제약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Anthropic은 자체 신약 프로젝트가 영원히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위험 요소를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독립 연구자와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에게 이번 사례는 실질적인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막대한 인건비와 서류 작업 부담 때문에 대형 제약사의 전유물이었던 규제 대응 및 위탁 실험 관리를 AI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 아이디어를 실물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문턱이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AI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API 제공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사업 직접 진출로 진화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지난 8월 Dario Amodei CEO가 예고했던 생물학 분야의 초기 성과들이 자체 연구실 운영과 인수합병이라는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소프트웨어 추론에 그치지 않고 현미경 등 실제 장비 조작으로 영역을 넓힌 선택은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매우 영리합니다. 다만 마우스 실험의 성공이 인간 임상시험 성공으로 직결되지 않는 신약 개발 특성상, IPO 서류에서 경고했듯 장기적인 자본 투입에도 불구하고 결실을 보지 못할 위험은 여전히 큽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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