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CEO 경고, "AI가 5년 내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 절반 없앨 것"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AI가 향후 5년 내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최대 절반을 대체해 미국 실업률이 10~2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AI 수익에 '토큰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정부의 대비를 촉구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액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년에서 5년 사이 인공지능이 엔트리 레벨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최대 절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실업률이 10%에서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로드(Claude) 모델을 직접 만들며 기술 진보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정작 정부와 업계의 안일한 대응을 향해 강한 경고장을 날린 셈입니다.
초급 사무직을 덮치는 고용 위기
아모데이는 IT, 금융, 법률, 컨설팅 등 전문직 전반에서 30세 이하 청년층이 주로 맡아온 초급 직무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AI 모델이 처리하면서 사다리의 맨 아랫단이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암이 정복되고 경제성장률이 매년 10%에 달하더라도 인구의 20%가 일자리를 잃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단순한 가설에 그치지 않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미국 대졸 신입 구직자들의 실업률에 AI 도입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모데이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가 창출하는 수익에 ‘토큰세’를 매겨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아이디어까지 내놓았습니다.
낙관론과 현실적 우려의 충돌
미래 전망을 둘러싼 업계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기업가 마크 큐번(Mark Cuban)은 방적기 도입부터 인터넷 혁명에 이르기까지 신기술은 항상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며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같은 새로운 직무 확대를 기대했습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역시 기술이 가져올 번영에 무게를 두는 입장입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은 청년층의 초급 사무직 소멸 문제가 2028년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규모 해고 발표 없이도 기업들이 신규 채용과 공석 충원을 중단하는 방식만으로도 고용 빙하기가 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왜 중요한가
최전선에서 AI를 개발하는 기업의 수장이 직접 대규모 화이트칼라 실업 위험을 공론화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입 직무를 통해 경험을 쌓고 중간 관리자로 성장하던 전통적인 도제식 커리어 패스는 사실상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니어 수준의 코딩과 리서치를 AI가 전담하게 된 만큼,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인재들은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여러 AI 도구를 조합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역량을 증명해야 합니다.
아모데이가 제시한 토큰세 구상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영리한 전략으로 보이지만 위험 요소도 안고 있습니다. 거대 자본을 보유한 프론티어 AI 기업은 규제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지만, 중소 스타트업이나 오픈소스 진영에는 심각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생태계의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2)
- axio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xios.com
- siliconangl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siliconan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