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뮤직, AI 검색 기능 '익스플로어' 테스트…아티스트 정보 탐색과 플레이리스트 생성 지원
아마존 뮤직이 아티스트 심층 탐색을 돕는 신규 AI 검색 기능 '익스플로어(Explore)'를 시험 도입했다. 검색 시 협업 곡과 추천 아티스트 정보를 요약해주며 AI 플레이리스트도 생성해준다. 현재 미국 내 일부 iOS 언리미티드 구독자 및 약 1만 명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음악 스트리밍 앱에서 가수를 검색하면 보통 인기 곡과 앨범 목록이 밋밋하게 나열되는 게 전부입니다. 이 가수가 누구와 협업했는지, 어떤 계열의 음악을 하는지 깊이 알고 싶다면 결국 앱을 닫고 위키백과나 검색창을 켜야 했습니다.
아마존이 이 번거로움을 앱 안에서 해결하려 합니다. 5월 20일, 아마존 뮤직은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AI 검색 기능 'Explore'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협업 곡부터 독점 음원까지 AI가 한 번에 정리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화면 하단의 '찾기' 버튼을 누르고 아티스트 이름을 검색한 뒤, 화면 왼쪽 상단에 새로 생긴 Explore 탭을 누르면 됩니다.
이 탭을 누르면 AI가 해당 가수의 다른 가수와의 협업 곡, 팬들이 아직 모를 만한 연관 아티스트, 주요 디스코그래피 하이라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줍니다.
예를 들어 가수 젤리 롤을 검색하면 레이니 윌슨과 함께 부른 듀엣곡 Save Me를 찾아주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티페인이 피처링한 Should've Been A Cowboy 커버곡처럼 아마존 뮤직 단독 오리지널 음원도 자연스럽게 추천 목록에 올려놓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스포티파이의 AI DJ에 대항해 출시했던 AI 플레이리스트 생성 기능인 Maestro도 여기에 연동되어, 정보를 둘러보던 중 곧바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들을 수 있습니다.
미국 iOS 구독자와 1만 명의 아티스트로 제한된 첫 테스트
다만 지금 당장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미국의 iOS 기기 사용자 중에서도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 유료 구독자 일부를 대상으로만 순차 제공됩니다.
지원하는 아티스트 규모도 아직은 제한적입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현재 Explore 기능은 배드 버니, 블랙핑크 등 약 1만 명의 아티스트에 대해서만 작동합니다.
수천만 곡을 보유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체 규모를 감안하면 1만 명은 주요 아티스트에 집중된 수준이며, 인디나 비주류 음악인까지 탐색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왜 중요한가
사용자 입장에서 Explore는 별도의 웹 검색 없이도 아티스트의 협업 관계와 대표곡 맥락을 앱 안에서 자연스럽게 파고들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지원 대상이 미국 iOS 유료 이용자와 1만 명의 대형 아티스트에 머물러 있어, 지금 당장 이를 체험하기 위해 구독을 시작할 정도의 유인은 아닙니다.
음원 유통 시장 측면에서 보면 음원 라이브러리 자체는 플랫폼마다 거의 같아진 만큼, 차별화의 핵심이 AI 큐레이션과 체류 시간 확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Maestro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Explore로 스포티파이의 AI 전략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마존의 이번 수는 꽤 영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아마존은 몇 달 전 뮤직 언리미티드 월 구독료를 1달러 인상해 11달러로 올렸습니다. Explore 같은 매력적인 AI 기능을 얹어 가격 인상의 체감 반발을 줄이는 동시에, 자사 독점 음원으로 청취자를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구조를 짰기 때문입니다. 다만 1만 명을 넘어 롱테일 아티스트로 빠르게 확장하지 못한다면, 팬들은 결국 다시 포털이나 커뮤니티로 정보를 찾으러 나갈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분명합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