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기존 상품 페이지 자동 개선하는 생성형 AI 툴 출시
아마존이 기존 등록 상품의 상세 페이지를 생성형 AI로 자동 최적화하는 'Enhance My Listing'을 공개했다. 아마존 베드록 기반으로 최신 쇼핑 트렌드를 반영해 제목과 속성 개선안을 추천하며, 셀러는 클릭 한 번으로 수락할 수 있다. 우선 일부 미국 셀러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아마존에서 상품을 판매해 본 사람이라면 등록 페이지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신규 상품을 올리는 것도 품이 많이 들지만, 수백 개에 달하는 기존 상품 목록을 최신 검색 트렌드나 계절 수요에 맞춰 일일이 업데이트하는 것은 소규모 셀러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아마존은 기존 상품 페이지를 생성형 AI로 손쉽게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 'Enhance My Listing(EML)'을 공개했습니다.
90만 판매자가 검증한 AI, 이제 묵은 상품 페이지를 손본다
아마존은 2023년 말부터 몇 단어의 설명이나 상품 사진, 웹사이트 URL만 입력하면 아마존 스타일에 맞춘 상품명과 상세 속성을 생성해 주는 AI 도구를 도입했습니다. 이후 대량 스프레드시트 등록 기능까지 추가되며 활용 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아마존 발표에 따르면 현재 90만 개 이상의 판매자가 이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수치는 수용률입니다. 판매자들은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거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채택하는 비율이 약 90%에 달하며, AI를 활용해 등록한 상품 페이지의 전반적인 품질 평가는 약 4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들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있었습니다. 새로 상품을 등록할 때는 AI의 도움을 받지만, 정작 수년 동안 손대지 못해 묻혀 있는 기존 상품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EML은 Amazon Bedrock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셀러 센트럴에 자연스럽게 통합됩니다. 최근 고객들의 검색 및 구매 패턴 데이터를 반영해, 기존 상품의 제목, 속성, 상세 설명 및 누락된 세부 정보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수정안을 제안합니다. 판매자는 제안된 내용을 확인하고 클릭 한 번으로 승인, 수정 또는 거절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EML 외에도 판매자의 매출 현황을 분석하고 재고 최적화 조언을 건네는 AI 비서 'Project Amelia' 베타 버전과, 브랜드 스토리 및 고품질 연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A+ 콘텐츠 생성 기능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EML은 현재 일부 미국 셀러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수 주 내로 미국 내 적용 대상을 넓힐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중소 셀러 관점에서 이 기능은 잠자고 있던 재고의 유입량을 되살릴 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전문 용어가 지나치게 많아 일반 고객에게 검색되지 않던 상품 페이지를 대중적인 언어로 다듬고 빠진 태그를 채워 넣는 작업을 AI가 대신해 주기 때문입니다. 리소스가 부족한 1인 셀러나 수백 개 SKU를 보유한 판매자라면 적극적으로 도입해 볼 만합니다.
아마존 플랫폼 차원에서도 대단히 영리한 접근입니다. 이커머스에서 검색 정확도와 전환율은 상품 메타데이터의 품질에 좌우되는데, 셀러들에게 직접 데이터를 수정하라고 강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AI를 통해 양질의 제안을 띄우고 판매자가 클릭 한 번으로 승인하게 만듦으로써, 플랫폼 전체의 상품 카탈로그를 손쉽게 최신화하고 규격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계와 우려도 분명합니다. 90%의 판매자가 AI 결과물을 수정 없이 그대로 수용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카테고리 내 상품 설명이 천편일률적인 문구로 획일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결국 AI가 제안한 최적화 위에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살짝 덧입히는 판매자만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aboutamaz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boutamaz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