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화웨이의 AI 맞불: 이미지 생성 모델과 산업용 AI 동시 공개
금요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미드저니에 맞서는 이미지 생성 AI '통이완샹'을 공개하고 기업 고객 대상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같은 날 화웨이도 콘텐츠 생성 대신 화물 열차 검사, 기상 예측 등 산업 분야에 집중한 '판구 3.0' 모델을 선보였다.

글로벌 생성형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빅테크들이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알리바바와 화웨이는 금요일 각각 이미지 생성 AI와 산업용 특화 모델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창작 생태계 노리는 알리바바, 산업 현장 파고드는 화웨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이미지 생성 모델 '통이완샹(Tongyi Wanxiang)'을 공개했습니다. 수만 개의 이미지에서 진리를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통이완샹은 우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형태로 제공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드저니와 오픈AI의 달리(DALL-E)에 맞서는 대항마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회사를 6개 부문으로 쪼개는 구조 개편을 단행한 뒤, 4월 챗GPT 대항마인 통이치엔원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지 생성기 외에도 개발자용 도구인 ModelScopeGPT를 함께 선보였습니다.
같은 날 화웨이는 둥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체 AI 모델 판구(Pangu) 3.0을 선보였습니다.
화웨이의 전략은 콘텐츠 생성 위주의 일반적인 AI 흐름과 궤를 달리합니다. 판구 3.0은 화물 열차 차량의 안전 점검 효율화, 지방 정부 공공 서비스 지원, 정밀 기상 예측 등 산업 및 공공 현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왜 중요한가
맥킨지는 생성형 AI가 매년 글로벌 경제에 최대 7조 3천억 달러의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알리바바와 화웨이는 이 거대한 기회를 잡기 위해 완전히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기업 고객 관점에서 알리바바의 통이완샹은 미드저니의 유력한 로컬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텍스트부터 이미지 생성, 개발자 도구까지 묶어 크리에이티브 파이프라인을 장악하려는 플랫폼 전략입니다. 다만 아직 기업용 베타 단계인 만큼 일반 사용자 접근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반면 화웨이의 선택은 매우 실리적입니다. 콘텐츠 생성의 저작권 논란이나 소비재 시장의 경쟁을 피해 열차 점검과 기상 예측 같은 묵직한 공공·엔터프라이즈 수요로 직행했습니다. 안정적인 B2B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산업별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비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두 기업의 행보는 생성형 AI의 다음 전장이 단순 챗봇을 넘어 미디어 창작과 산업 현장이라는 두 갈래로 나뉘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2)
-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
- theglobeandmail.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globeand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