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연말 무단 파티 막는다…AI로 고위험 숙박 예약 차단
에어비앤비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연말연시 무단 파티를 막기 위해 자체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AI가 숙박 기간, 거리, 당일 예약 여부 등 수백 가지 신호를 분석해 소란 위험이 큰 1~3박 전체 숙소 예약을 사전에 차단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에서 단체 숙소를 빌려 밤샘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에어비앤비의 인공지능이 이를 먼저 알아채고 차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어비앤비는 12월 18일, 새해맞이 연휴 기간 동안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무단 파티를 사전에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글로벌 주요 지역에 전격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적용 지역은 미국(푸에르토리코 포함),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입니다. 연휴 주말 동안 독채 숙소를 1박, 2박 또는 3박으로 예약하려는 시도 중 위험도가 높은 거래를 가려내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수백 가지 행동 신호 분석해 예약 차단
에어비앤비 시스템은 예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백 가지 신호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봅니다.
숙박 기간은 물론이고, 예약자의 거주지와 숙소 사이의 거리, 숙소 유형, 그리고 체크인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급하게 진행된 예약인지 여부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거주지와 매우 가까운 동네의 대형 독채 숙소를 12월 31일 당일에 임박해 단 1박만 예약하려 한다면, 파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예약으로 분류되어 결제가 막힐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을 통과해 로컬 예약을 완료하더라도 안전장치는 남아 있습니다. 게스트는 에어비앤비의 파티 금지 규정을 숙지했으며 위반 시 계정 정지나 퇴출 처분을 감수하겠다는 서약서에 반드시 동의해야 합니다.
에어비앤비가 지난 연말에 취한 조치로 미국에서 약 63550명, 영국에서 13200명, 호주에서 5400명이 독채 숙소 예약을 차단당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2020년 연말 파티 방지책을 처음 도입한 이후 관련 소음 민원 신고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관점에서는 억울한 오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벽입니다. 가족들과 조용히 연말을 보내려고 집 근처 숙소를 뒤늦게 예약하려다 파티 주동자로 몰려 거절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플랫폼 입장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한 방어 전략이라고 봅니다. 숙박 공유 플랫폼의 존립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공급 부족이 아니라, 주택가 파티로 인한 소음과 난동, 그리고 이에 따른 지방정부의 강력한 규제이기 때문입니다.
수만 건의 연말 단기 결제를 포기하더라도 동네 주민들의 항의와 법적 제재를 피하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문제가 터진 뒤 손해를 배상하기보다, AI를 이용해 결제 단계에서 원천 봉쇄하는 방식이 플랫폼 리스크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출처 (1)
- news.airbnb.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ews.airbn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