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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시리 공동창업자의 스텔스 AI 스타트업 2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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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상장 후 첫 M&A로 스텔스 AI 스타트업 게임플래너AI를 2억 달러 미만에 인수했다. 시리 공동창업자 애덤 체이어가 세운 팀으로, 이용자 성향을 학습해 숙소를 맞춰주는 '여행 컨시어지' AI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어비앤비, 시리 공동창업자의 스텔스 AI 스타트업 2억 달러에 인수
이미지: cnbc.com

에어비앤비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대형 인수합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CNBC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비밀리에 운영되던 인공지능 스타트업 게임플래너닷AI(Gameplanner.AI)를 2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에 인수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기업 인수에 나선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며, 2020년 말 증시에 상장한 이후로는 최초입니다.

게임플래너닷AI는 2020년 설립 이후 외부의 관심을 피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개발에 집중하는 스텔스 모드를 유지해 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품을 외부에 선보인 적은 없습니다.

시리 공동 창업자가 이끌던 스텔스 팀

이번 인수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창업자의 이력 때문입니다. 게임플래너닷AI의 공동 창업자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함께 만든 애덤 체이어입니다.

체이어는 시리가 애플에 인수된 후 고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의 음성 비서 빅스비의 기반이 된 비브랩스(Viv Labs)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내에서 진행 중인 여러 AI 프로젝트의 개발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순 검색창에서 여행 컨시어지로의 전환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는 생성형 AI가 플랫폼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체스키 CEO가 구상하는 미래 모델은 여행객의 성향을 점진적으로 학습해 최적의 숙소와 여행 일정을 제안하는 지능형 여행 컨시어지입니다.

이번 인수는 에어비앤비의 재무 체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GAAP 기준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에어비앤비는 9월 말 기준으로 110억 달러 상당의 현금 및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조만간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검색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침실 수나 가격 필터를 일일이 설정하며 수십 개의 방을 비교하는 대신, 내 취향과 과거 여행 기록을 기억하는 AI와 대화하며 방을 고르는 경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의 AI 확보 경쟁이 대형 언어모델 자체에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인터페이스 기술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구글이 캐릭터닷AI에 수억 달러 투자를 논의하는 등 소비자용 AI 접점을 선점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부킹홀딩스나 익스피디아 같은 경쟁사들도 AI 에이전트 인수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에어비앤비의 이번 결정을 실용적이면서도 영리한 선택으로 평가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제품이 없는 스타트업에 2억 달러 가까운 돈을 쓰는 것이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시리와 비브랩스를 잇달아 성공시킨 애덤 체이어의 역량을 흡수하는 것은 자체 인재 영입보다 훨씬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거 10년간 음성 비서들이 약속했던 개인 비서 기능이 결국 타이머나 날씨 확인에 그쳤던 한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여행 숙박은 큰돈이 오가고 현장 경험의 실망감이 큰 영역인 만큼, AI가 엉뚱한 숙소를 추천하거나 오류를 낼 경우 이용자의 신뢰를 순식간에 잃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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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n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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