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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타자 소리만으로 비밀번호 식별: AI 키 입력 인식률 9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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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연구진이 키보드 타건 소리만 분석해 눌린 키를 맞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녹음 시 95%, 줌(Zoom) 통화 환경에서도 93%의 정확도를 보였다. 화상회의 중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할 때 도청당할 위험이 있는 만큼 생체 인증이나 2단계 인증 활용이 권장된다.

타자 소리만으로 비밀번호 식별: AI 키 입력 인식률 90% 돌파
이미지: theguardian.com

줌(Zoom)으로 회의를 하면서 무심코 비밀번호를 타이핑하는 습관이 있다면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국 더럼대, 서리대, 로열 홀로웨이 런던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이 키보드 타이핑 소리만 듣고도 어떤 키가 눌렸는지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줌 통화 음성만으로 93% 정확도 달성

실험 방식은 매우 일상적인 환경을 모방했습니다. 연구진은 맥북 프로의 문자 및 숫자 36개 키를 서로 다른 손가락과 압력으로 각각 25회씩 눌렀습니다.

이 소리는 키보드 옆에 놓아둔 스마트폰과 줌 통화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녹음되었습니다.

연구팀이 이 오디오 데이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학습시키자, 시스템은 각 키마다 발생하는 미세한 음향 신호의 특징을 파악해 냈습니다. 더럼대의 조슈아 해리슨 연구원은 키가 노트북 모서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소리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소리는 95%, 줌을 통해 압축 전송된 음성에서도 93%라는 높은 정확도로 키를 맞혔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워릭대의 펑 하오 교수는 음향뿐만 아니라 카메라에 잡히는 어깨와 손목의 미세한 움직임 역시 키보드가 화면에 보이지 않더라도 입력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간단하게 방어하는 방법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개념 증명 단계이며, 시끄러운 카페 같은 실제 환경에서 연속된 비밀번호 전체를 탈취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음향 부채널 공격을 막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생체 인식 로그인이나 2단계 인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직접 입력해야 한다면 Shift 키를 활용해 대소문자나 특수문자를 섞는 것이 좋습니다. 해리슨 연구원에 따르면 AI 모델은 사용자가 Shift 키에서 언제 손을 뗐는지 소리로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보편화된 지금, 많은 사용자가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타이핑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통화 음질 수준에서도 입력 패턴이 정밀하게 도청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금 당장 모든 키보드를 바꿀 필요는 없지만, 화상회의 중 민감한 정보를 입력할 때는 음소거를 하거나 1Password 같은 패스워드 관리자를 쓰는 습관을 들일 가치가 충분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 연구는 고가의 도청 장비 없이 일상적인 스마트폰과 화상회의 앱만으로도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줌이나 팀즈 같은 협업 툴들은 키보드 소음을 단순한 잡음 제거 수준을 넘어, 민감한 보안 위협으로 보고 음향을 적극적으로 왜곡·차단하는 기능을 기본 탑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1. [1]
    theguardia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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