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에 AI 어시스턴트 탑재: 말 한마디로 사진 편집
Adobe가 웹 및 모바일용 포토샵에 'AI Assistant' 공개 베타를 선보였다. 텍스트나 음성으로 지시해 배경을 바꾸거나 개체를 지울 수 있고, 화면에 직접 표시해 수정하는 AI Markup도 지원한다. Firefly 이미지 에디터에는 OpenAI 등 25개 이상의 모델이 연동된다.

포토샵에서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만들려면 레이어와 마스크, 곡선 툴을 붙잡고 씨름해야 했던 시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로 설명하거나 화면에 대충 원을 그리는 것만으로 작업이 끝납니다.
어도비는 3월 10일 웹과 모바일(iOS, 안드로이드) 버전 포토샵에 대화형 인공지능인 ‘AI 어시스턴트(AI Assistant)’ 공개 베타를 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스튜디오인 파이어플라이(Firefly) 이미지 에디터의 기능을 대폭 보강하고 오픈AI, 런웨이 등 25개 이상의 외부 AI 모델을 품었습니다.
이용자 유입을 위해 어도비는 4월 9일까지 포토샵 유료 구독자에게 웹과 모바일 AI 어시스턴트 무제한 생성 혜택을 제공합니다. 무료 이용자에게도 20회의 무료 생성 크레딧이 주어집니다.
음성으로 지시하고 화면에 직접 그리는 마크업
이번에 적용된 AI 어시스턴트의 핵심은 편집의 대화화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뒤에 지나가는 행인을 지워달라거나 조명을 노을빛으로 바꾸고 레트로 앨범 커버처럼 비율을 잘라달라고 요청하면 AI가 곧바로 반영합니다. 작업을 완전히 자동으로 처리할 수도 있고 단계별 가이드를 받아 기술을 직접 배우면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웹 버전 포토샵에는 맥락 작업 표시줄을 통해 쓸 수 있는 ‘AI 마크업(AI Markup)’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번거롭게 올가미 툴을 따지 않아도 이미지 위에 직접 펜으로 쓱쓱 칠한 뒤 프롬프트를 적으면 됩니다. 특정 영역을 표시하고 꽃이나 산을 넣어달라고 적으면 몇 초 만에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파이어플라이, 멀티 모델 편집 허브로 진화
별도의 웹 도구인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에디터 역시 대대적인 정리를 거쳤습니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생성형 채우기, 생성형 제거, 생성형 확장, 고해상도 변환 업스케일, 배경 제거 기능이 단일 편집 작업창으로 모두 통합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델 선택권입니다. 어도비 자체 상업용 안전 모델 외에도 구글의 나노 바나나 2,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모델, 런웨이의 Gen-4.5, 블랙포레스트랩스의 플럭스 2 프로 등 25개 이상의 서드파티 모델을 작업창에서 바로 골라 쓸 수 있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어도비는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파이어플라이 구독자에게도 무제한 생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어도비가 자사의 가장 큰 무기인 워크플로 지배력을 영리하게 방어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미드저니나 플럭스 같은 최신 생성 모델들이 압도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지만 정밀한 국소 수정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입니다. 어도비가 대화형 어시스턴트와 AI 마크업을 웹과 모바일로 전진 배치한 것은 진입 장벽을 낮춰 일반 마케터나 학생까지 포토샵 생태계 안에 묶어두려는 계산입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자체 모델 집착을 버리고 플랫폼 허브 전략을 택했다는 점입니다. 오픈AI나 런웨이, 플럭스 같은 외부의 최고급 모델들을 적이 아닌 파트너로 흡수하고 생성 이후의 정밀 편집 과정을 독점하는 구조를 짰습니다.
어디서 이미지를 생성하든 결국 마무리는 어도비 툴 안에서 끝내게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4월 9일 프로모션이 끝난 뒤 외부 모델 호출에 따른 막대한 연산 비용을 구독 요금제 체계 안에서 어떻게 풀어낼지가 장기적인 과제로 남습니다.
출처 (2)
- blog.adob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adobe.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