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폐쇄형 AI 진영 저격: "마치 '신을 창조'하려는 것 같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인터뷰에서 단 하나의 완벽한 AI를 만들려는 폐쇄형 경쟁사들을 향해 "마치 신을 창조하려는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기술을 독점해서는 안 되며 오픈소스와 다양성이 미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같은 날 미국에서 크리에이터용 AI 아바타 제작 도구인 AI Studio 테스트도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AI 연구소들이 전지전능한 단 하나의 인공지능을 완성하겠다고 경쟁하는 동안,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 같은 접근 방식에 정면으로 날을 세웠습니다.
저커버그는 6월 27일 공개된 크리에이터 케인 서터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폐쇄형 AI 생태계를 고집하는 경쟁사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특정 기업들이 기술을 독점한 채 단 하나의 거대한 중앙 제품을 만들며 마치 신을 창조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나의 전지전능한 AI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커버그는 테크 업계 일각에서 단 하나의 진정한 AI를 논하는 분위기가 꽤 거슬린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스마트폰에 단 하나의 앱만 깔려 있지 않고, 모든 물건을 한 가게에서만 사지 않는 것처럼 AI 역시 각기 다른 관심사와 문화를 반영한 수많은 형태로 공존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메타는 같은 날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맞춤형 AI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는 AI 스튜디오의 미국 내 초기 테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도구로, 혼선을 줄이기 위해 AI 라벨이 명확히 표시됩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번 발언의 타이밍에 주목하며 다소 씁쓸한 배경이 깔려 있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애플 인텔리전스 협력 논의를 타진했으나,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애플 측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을 통한 대규모 배포 통로가 막힌 셈입니다.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가둘 스마트 안경의 미래
스마트폰 운영체제라는 빗장에 걸린 메타의 다음 행선지는 착용형 하드웨어입니다.
저커버그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의 성과를 강조하며 디스플레이가 없더라도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와 멀티모달 AI의 조합만으로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을 덜어낸 덕분에 가격을 약 300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으며, 이는 1000달러에 달하는 퀘스트 프로와 비교하면 접근성이 크게 뛰어납니다.
그가 제시한 로드맵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안경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리고 완전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3단계입니다. 입력 장치로는 뇌가 손으로 보내는 신경 신호를 포착하는 손목 밴드를 준비 중이며, 손가락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 타이핑과 조작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저커버그는 10년 뒤에도 스마트폰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사진 촬영이나 AI 질의 같은 일상 동작이 안경으로 넘어가면서 스마트폰 사용 빈도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왜 중요한가
경쟁사들이 신을 만들려 한다는 저커버그의 비판은 철학적 신념처럼 들리지만, 실질적으로는 모바일 플랫폼이 없는 메타의 절박한 생존 계산에서 나온 말입니다.
크리에이터와 개발자 관점에서 메타의 분산형 생태계 전략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특정 빅테크가 통제하는 폐쇄형 API에 전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인스타그램 DM 자동화나 맞춤형 아바타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직접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메타의 오픈소스 공세는 경쟁사들의 초거대 모델이 지닌 상업적 가치를 빠르게 평범한 것으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냅니다. 애플과의 협상이 개인정보 문제로 무산된 이상, 메타로서는 폐쇄형 진영의 모델 독점을 흔들고 300달러대 웨어러블 하드웨어를 통해 독자적인 사용자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우리는 폐쇄형 진영을 오만하다고 꼬집으며 안경과 오픈소스로 우회로를 뚫으려는 메타의 한 수가 매우 영리하다고 봅니다. 다만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밀어내려면 카메라와 신경 센서가 수집할 일상 데이터를 메타가 안전하게 다룬다는 신뢰부터 다시 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