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Grok Imagine Video 1.5' 정식 출시: 소라 대비 86% 저렴하게 1위 등극
xAI가 동영상 생성 모델 'Grok Imagine Video 1.5'를 API 및 grok.com에 정식 출시했다. 자기회귀형 Auror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음성 동기화를 기본 지원하며, 720p 기준 초당 0.14달러로 소라 2 프로 대비 약 86% 저렴하다. 단, 현재 해상도는 최대 720p로 제한된다.

AI 동영상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품질 자체보다 천문학적인 연산 비용이었습니다. OpenAI가 막대한 비용을 이유로 소라(Sora) 소비자 앱을 접은 지 약 두 달 만에, xAI가 파격적인 단가를 앞세워 판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xAI는 동영상 생성 모델 'Grok Imagine Video 1.5'를 grok.com 웹과 모바일 앱, 그리고 API 전반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특히 블라인드 선호도 평가인 'Image-to-Video Arena' 리더보드에서 이전 버전 대비 52 Elo 포인트를 끌어올리며 소라 2, 구글 Veo 3.1, 클링(Kling)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으로, 720p 해상도 기준 초당 0.14달러를 책정해 소라 2 프로 대비 약 86% 저렴합니다.
언어모델처럼 프레임을 잇는 '오로라' 엔진
Grok 1.5가 좋은 평가를 받는 핵심 원인은 '오로라(Aurora)'라는 자기회귀형 혼합 전문가(MoE) 아키텍처에 있습니다.
기존의 주류 모델들이 전체 프레임 노이즈를 한 번에 걷어내는 확산 방식을 썼다면, 오로라는 거대언어모델이 다음 단어를 예측하듯 이전 프레임을 바탕으로 다음 프레임을 순차적으로 만들어냅니다. 덕분에 카메라가 이동해도 시선이 흔들리지 않고 피사체와 조명이 끝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음성 동기화도 한 번의 추론 과정에서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환경음이나 효과음, 립싱크 대사를 영상과 한 묶음으로 생성하므로 별도 오디오 툴을 연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함께 선보인 'Video 1.5 Fast' 모델의 경우 6초 분량 720p 영상을 약 25초 만에 뽑아내 이전 대비 40%가량 빨라졌습니다.
저렴하지만 뚜렷한 '720p'의 한계
가격 경쟁력은 확실합니다. API 기준 분당 4.20달러 수준이라 매달 100분 분량의 AI 영상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라면 소라 2 프로 대비 매달 약 2,580달러, Veo 3.1 퀄리티 모드 대비 약 1,980달러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를 위한 무료 생성 쿼터와 월 30달러의 SuperGrok 플랜도 갖췄습니다.
하지만 자기회귀 방식의 특성상 해상도 확장은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720p에서 1080p로 넘어가면 프레임당 토큰이 약 2.25배 늘어나는데, 순차 처리 방식이라 연산 부담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급증합니다. 현재 해상도가 720p에 묶여 있고, 1회 최대 15초 제한과 클립을 2~3회 이어붙일 때 화질이 저하되는 점은 프로덕션 레벨에서 분명한 한계입니다. 과거 논란에 따른 규제 당국의 감시 역시 xAI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왜 중요한가
콘텐츠 제작자와 개발자에게 Grok Imagine Video 1.5는 비용 장벽을 크게 낮춘 실용적인 도구입니다. 방송급 초고화질 납품은 어렵더라도, SNS 숏폼이나 컨셉 시안, 스토리보드 제작에는 720p와 기본 동기화 음성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발휘합니다.
업계 차원에서도 파장이 큽니다. OpenAI가 소비자 시장에서 물러나고 소라 2 API 서비스 종료를 예고한 상황에서, xAI가 최상위권 품질을 구글 대비 턱없이 낮은 가격에 내놓으며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xAI의 이번 선택이 매우 영리한 타협이었다고 봅니다. 1080p 고화질 경쟁에 무리하게 매달리는 대신, 자기회귀 엔진의 장점인 '카메라 안정성'과 '음성 동기화'를 챙기면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려는 전략입니다. 완성형 도구는 아닐지라도, AI 동영상이 실제 수익성 있는 워크플로우에 녹아들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 해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1)
- techtime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