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게임, 스노보드 대회에 구글 클라우드 AI 심판 시범 도입
X 게임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아스펜 2025 슈퍼파이프 경기에서 버텍스 AI 기반의 심판 기술을 테스트한다. AI는 영상을 분석해 체공 시간과 기술 완성도를 측정하고 다국어 해설과 점수를 생성한다. 이번 대회의 메달은 인간 심판이 결정하며, AI 점수는 비교용으로 관중에게 공개된다.

익스트림 스노보드 경기에서는 공중 회전 시의 미세한 각도나 착지 순간의 미세한 흔들림이 메달 색을 바꿉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모든 판정은 혹한 속에서 인간 심판의 맨눈에 의존해 왔습니다.
X 게임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아스펜 2025 대회 기간 동안 버텍스 AI(Vertex AI) 기반의 심판 및 해설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남녀 슈퍼파이프 종목에 우선 적용됩니다.
X 게임 30주년을 맞아 공개된 이번 시스템은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경기 영상을 분석합니다. 눈 위에서의 기술 동작은 물론 착지의 완성도, 체공 시간, 동작의 효율성까지 수치로 계산해 냅니다.
연습 주행으로 톱3 예측, 다국어 실시간 해설까지
이 시스템의 역할은 단순 채점에 그치지 않습니다. 먼저 연습 주행 영상을 분석해 어떤 선수가 상위 3위에 오를지 사전에 예측하는 작업부터 수행합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기술 난이도와 체공 시간 데이터를 추출합니다. 동시에 선수의 과거 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전체 주행을 설명하는 해설을 생성하며, 일본어를 비롯한 다국어로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됩니다.
X Games의 수석 심판과 분석가, 현역 선수들이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했으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마치 주머니 속에 코치를 넣고 다니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메달은 인간 심판이 결정, AI 점수는 비교용으로 공개
20년간 프로 선수로 활동했던 제러미 블룸 X 게임 최고경영자는 농구의 비디오 판독과 달리 스노보드는 오직 심판의 눈에만 의존해 왔다며, 기술이 발전한 지금 판정 실수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AI가 메달을 가르지는 않습니다.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아스펜 대회의 공식 순위와 메달은 전적으로 인간 심판이 결정합니다.
AI가 매긴 점수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현장 관중에게 공개되어 인간 심판의 판정과 어떻게 다른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주관적 채점 종목은 판정 공정성을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는 분야입니다. 체조나 피겨스케이팅처럼 스노보드 역시 심판의 순간적인 시각에 의존해 왔는데, 컴퓨터 비전과 AI를 통해 객관적인 측정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일반 관중 입장에서도 체공 시간이나 기술 완성도 같은 정량 데이터가 실시간 다국어 해설과 함께 제공되면, 복잡한 채점 기준을 몰라도 경기를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X 게임이 AI를 전면에 내세워 심판을 대체하기보다 인간 심판과의 비교 공개 방식으로 첫발을 뗀 점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선수가 경기 중에 처음 선보이는 독창적인 기술이나 스타일을 AI가 오판할 위험을 피하면서도, 기술의 투명성과 흥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1)
- venturebea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enturebe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