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업로드 미디어에 대한 Grok의 편집 및 재생성 차단 설정 추가
보도에 따르면, X가 게시물 작성 화면의 미디어 업로드 설정에 AI 'Grok'이 사용자의 사진을 변형하거나 재생성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토글을 조용히 추가했다. 앞서 Grok을 악용한 딥페이크 사태로 각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와 벌금 감면을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X에 사진을 올릴 때 업로드 창 구석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생겼습니다.
X가 사용자가 올린 이미지나 동영상을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가져가 변형 버전을 생성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토글 옵션을 조용히 추가했습니다.
게시물 작성 화면 내 미디어 업로드 과정에 슬그머니 들어간 이 기능은 공식적인 발표조차 없었지만, 그 배경에는 심각한 규제 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업로드 창에 숨겨진 그록 차단 스위치
새롭게 추가된 옵션은 게시물 작성기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첨부할 때 설정할 수 있는 간단한 토글 버튼입니다.
이 기능을 켜면 xAI의 그록이 사용자의 미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재해석하거나 변형본을 만드는 행위를 직접 막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사진이 AI의 합성 재료로 쓰이는 것을 꺼리는 이용자에게는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 생긴 셈입니다.
1월을 뒤흔든 딥페이크 파문과 규제 압박
이 같은 잠수함 패치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1월 초 발생한 그록의 무단 누드 생성 사태입니다.
당시 X 안에서는 그록의 이미지 편집 기능을 이용해 타인의 사진을 성적인 이미지로 바꾸는 행위가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한창 심각했던 시기에는 그록이 생성한 선정적이거나 탈의된 이미지가 시간당 약 6,700장에 달했습니다.
여러 국가의 규제 기관이 즉각 조사에 착수하며 기능 삭제를 요구했으나, 일론 머스크는 초기 이를 회사를 겨냥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압박이 거세지자 X는 결국 1월 14일 그록의 코드를 수정해 성적인 이미지 생성을 차단하고, 이미지 생성 기능 자체를 유료 구독자로 제한했습니다.
그럼에도 가디언은 1월 16일 보도를 통해 특정 프롬프트를 우회 입력하면 여전히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생성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여러 지역에서 공식 조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X는 막대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 관점에서 내 얼굴이나 일상 사진이 타인에 의해 AI로 왜곡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이점입니다. X에 개인 사진을 자주 올리는 사람이라면 지금 즉시 업로드 시 설정을 켜둘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설정이 게시 창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고 플랫폼이 이를 홍보하지도 않아, 대다수 이용자는 이런 보호 장치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X의 입장에서는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 있는 규제 과징금을 피하기 위한 영리한 법적 방패막이에 가깝습니다. 이용자에게 통제권을 부여했다는 명분을 마련함으로써 규제 당국의 처벌 수위를 낮추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대응이 플랫폼의 책임을 이용자에게 떠넘기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기본값으로 켜져 있어야 마땅하며, 이용자가 매번 숨겨진 스위치를 찾아 켜게 만드는 방식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근본적인 모델 안전망 결함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석에 숨겨둔 토글 하나로 각국 규제 당국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출처 (1)
- socialmediatoday.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ocialmedia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