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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론, 1000만 달러 투자 유치: 변기에 부착하는 AI 카메라로 장 건강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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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스타트업 쓰론 사이언스가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변기 테두리에 부착하는 '쓰론 원'은 12개의 컴퓨터 비전 모델을 통해 배변과 소변 상태를 자동 분류한다. 스마트워치가 측정하지 못하는 소화기 건강 데이터를 일상에서 수집하도록 돕는다.

쓰론, 1000만 달러 투자 유치: 변기에 부착하는 AI 카메라로 장 건강 추적
이미지: techtimes.com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은 수면 단계부터 심박수 변화까지 몸의 온갖 신호를 기록하지만, 화장실 문을 닫고 들어가는 순간 완전히 먹통이 됩니다.

미국 오스틴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쓰론 사이언스는 바로 이 사각지대를 정조준했습니다. AI 기반 변기 카메라를 출시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윌 벤처스가 주도하고 에머슨 콜렉티브 등이 참여하면서 2023년 창업 이후 누적 투자금은 약 1800만 달러에 달합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인 존 카포딜루포는 피트니스 웨어러블 붐을 이끈 웁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TO 출신입니다. 본인이 궤양성 대장염 환자이기도 한 그는 만성 소화기 질환을 관리할 도구가 전무하다는 답답함에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한 번의 측정보다는 몇 주, 몇 달간 매일 축적되는 데이터가 진짜 건강 패턴을 보여준다는 지론입니다.

변기 안을 들여다보는 12개의 AI 모델

하드웨어인 쓰론 원은 400달러이며, 클라우드 AI 추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월 5.99달러 또는 연 69.99달러의 구독료가 들어갑니다. 별도의 도구나 배관 공사 없이 일반 변기 테두리에 바로 걸어두면 설치가 끝납니다.

변기 내부를 향한 광학 센서가 배변 시 시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훈련시킨 약 12개의 컴퓨터 비전 모델이 이를 분석합니다. 임상 표준인 브리스톨 대변 척도 7단계를 기준으로 대변을 분류하며 색상, 점도, 부력, 배변 횟수까지 추적합니다.

카메라뿐 아니라 오디오 센서도 탑재돼 있습니다. 소변의 유속과 양, 배뇨 시간을 소리로 측정해 체내 수분 상태를 계산하며 서서 소변을 볼 때도 작동합니다. 가족 구성원 식별은 지문 대신 스마트폰 블루투스 근접 감지로 처리해 별도 로그인 없이도 데이터가 섞이지 않게 설계했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TLS 1.2로 암호화 전송되고 AES-256으로 저장됩니다.

2026년 7월 초에는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장 건강 AI 코치 베타 버전도 출시했습니다. 배변 상태가 좋지 않을 때 AI가 사용자에게 말을 걸어 최근 스트레스나 식단, 수면 변화를 묻고 생활 습관과 장 건강 사이의 인과관계를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욕실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과 규제의 한계

욕실 헬스케어 시장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위생도기 대기업 콜러는 2025년 10월 지문 인식 기반의 데코다를 599달러에 선보였습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카사나는 며칠 전인 2026년 7월 21일 카메라나 마이크 없이 좌변기 시트 접촉만으로 혈압과 심박수를 재는 199달러짜리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쓰론의 최고경영자 스콧 히클은 콜러와의 경쟁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하면서도 정교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누적 데이터의 깊이에서는 자사가 앞선다고 강조합니다. 쓰론은 최근 자사 시각 AI의 대변 분류 정확도가 전문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학술 초록을 제출했으며 하버드, 스탠퍼드, 시카고 대학과 임상 검증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소비자가 명확히 알아야 할 지점도 있습니다. 쓰론 원은 현재 미국 FDA의 일반 웰니스 기기로 분류돼 있어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목적의 광고가 엄격히 금지됩니다. 창업진은 대장암 조기 경보 장치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이를 현실화하려면 별도의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현재 판매 중인 제품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장 건강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상을 느끼면서도 정기 검진 외에는 매일 추적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웠던 영역입니다. 쓰론의 접근법은 웁이나 오우라가 수면 추적으로 검증한 일상적 생체 데이터 모델을 소화기 분야로 영리하게 이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만성 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매일 배변 일지를 수기로 작성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어 도입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반 건강 관리용으로 쓰기에는 400달러라는 기기값과 지속적인 구독료가 상당한 진입 장벽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숙제는 심리적 거부감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보안과 익명화를 내세운다 해도 변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개념 자체가 주는 거부감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시트 접촉 방식을 택한 카사나 같은 경쟁자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카메라 기반 방식이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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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time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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