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서 2세대 '옵티머스' 유리관 정적 전시
테슬라는 목요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전시된 로봇은 유리관 안에 멈춰 선 채 아무런 동작이나 관람객 상호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는 이 로봇이 25조 달러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주장하지만, 아직 본격 양산 단계는 아니다.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테슬라의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를 만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동작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옵티머스는 유리 진열장 안에 고정된 채 움직이거나 관람객과 상호작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옵티머스는 전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주역이었습니다. 현장에 등장한 보기 드문 미국산 AI 하드웨어였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추가적인 진화를 목격하라'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유리관 속 스타와 18대의 현지 경쟁 로봇들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정적으로 전시하는 동안, 중국 현지 로봇 기업들은 분주하게 무대를 채웠습니다.
전시장에는 상하이 현지에서 개발된 '칭룽(Healthy Loong)'을 비롯해 푸리에(Fourier), 탈리봇(Tlibot), 다다 로보틱스(Dataa Robotics), 로보테라(Robotera), 르쥐 로봇(Leju Robot), 케플러, Ti5 등 총 18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거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르쥐 로봇은 화웨이의 오픈하모니를 기반으로 한 카이홍 OS(Kaihong OS) 탑재 로봇 '쿠아보(Kuavo)'를 선보였습니다. 르쥐 로봇의 우창쉬안 엔지니어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털어놓았습니다.
3만 달러의 기대와 1억 원이 넘는 원가 현실
기술 과시에도 불구하고 상용화까지의 거리는 여전히 멉니다. 현지 참가 기업 관계자들은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 노인 돌봄, 공장 제조 등에 로봇을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연구실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비용입니다. 쓰촨성 면양 소재 탈리봇의 엔지니어에 따르면, 로봇 한 대를 제작하는 데 기능에 따라 50만에서 100만 위안(약 7만~14만 달러, 한화 약 9,600만~1억 9,000만 원)이 소요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옵티머스를 향후 3만 달러(약 4,000만 원) 이하에 공급하고 회사 시가총액을 25조 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가격 차이입니다.
왜 중요한가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유리관 안에 넣어둔 것은 오작동으로 인한 망신을 피하고 신비감을 유지하는 영리한 선택이었지만, 동시에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소비자나 일반 기업 입장에서 당장 업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업계 차원에서 보면 테슬라의 '3만 달러' 공언은 강력한 가격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기업들이 18대에 달하는 로봇을 쏟아내며 하드웨어 경쟁력을 입증하려 했지만, 1억 원을 웃도는 현재 제조 원가로는 대규모 양산과 보급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관건은 복잡한 동작을 제어할 소프트웨어 인공지능과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단가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화려한 외형 전시를 넘어 실제 단가를 떨어뜨리고 두뇌 역할을 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쪽이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scmp.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cmp.com
- finance.yaho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finance.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