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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시아, 감정 표현 가능한 AI 아바타 '익스프레시브 아바타' 공개

게시 확산 지수 37

동영상 생성 스타트업 신세시아가 표정과 감정 표현을 대폭 개선한 신규 디지털 휴먼 '익스프레시브 아바타'를 선보였다. 기존 비디오 조각을 이어 붙이는 방식 대신 멀티모달 딥러닝으로 실시간 생성해 부자연스러움을 줄였다. 다만 손동작 등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영역이 남아 있다.

신세시아, 감정 표현 가능한 AI 아바타 '익스프레시브 아바타' 공개
이미지: techcrunch.com

기업 교육이나 사내 안내 영상에서 볼 수 있는 AI 아바타를 보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먼저 다가옵니다. 몸은 뻣뻣하게 굳어 있고 시선은 허공을 응시하며 입술만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탓에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용 AI 비디오 생성 유니콘 기업 신세시아(Synthesia)가 이 문제를 정조준했습니다. 신세시아는 4월 25일 표정과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신규 아바타 '익스프레시브 아바타(Expressive Avatars)'를 공개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능이 사전 녹화 영상을 조합하는 방식을 벗어나 완전히 AI로만 생성되는 세계 최초의 비디오 아바타라고 설명합니다.

영상 이어붙이기 대신 AI가 직접 연기하는 방식

기존의 가상 아바타 기술은 일종의 정교한 오려붙이기였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실제 사람의 얼굴과 입 모양을 미리 녹화해 두고, 텍스트 대본에 맞춰 해당 조각들을 빠르게 이어붙여 화면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러운 표정 변화나 미세한 감정을 담아내기 어려웠습니다.

신세시아의 신형 아바타는 대형 사전학습 모델을 바탕으로 즉석에서 실시간 생성됩니다. 딥러닝 네트워크가 실제 사람이 말할 때 나타나는 표정 근육의 움직임과 멀티모달 분포를 학습해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과 정교한 립싱크를 구현합니다.

빅터 리파벨리(Victor Riparbelli) 최고경영자는 아직 100%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말에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기쁠 때 짓는 미소의 세밀한 변화는 말로 규칙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딥러닝은 그 패턴을 찾아내 재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다음 해결 과제로는 손 동작을 꼽으며 손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중 플랫폼 대신 기업용 시장에 올인

일반 소비자와 기업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오픈AI와 달리, 신세시아는 기업용 B2B 시장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 제작보다는 직원 교육, 고객 온보딩, 제품 마케팅 영상처럼 실제 수요가 확실한 업무용 콘텐츠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러한 집중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 전까지 약 20만 명의 사용자가 225개의 기존 아바타를 활용해 130개 언어로 1800만 개 이상의 비디오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했습니다. 줌(Zoom), BBC, 듀폰(DuPont) 같은 대기업들도 신세시아의 유료 고객사입니다.

기업 시장 중심의 사업 모델은 딥페이크 논란을 방어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신세시아의 기술은 과거 베네수엘라의 정치 선전이나 소셜 미디어 허위 뉴스 제작에 악용된 전력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회사는 지난달 운영 정책을 갱신하고 악의적 사용자 조기 탐지 시스템과 안전 전담 팀을 강화했으며, 콘텐츠 위변조를 막기 위한 C2PA 기술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신세시아는 2023년 6월 9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리파벨리 CEO는 당분간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실시간 영상 생성에 들어가는 막대한 연산 비용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신세시아가 소라(Sora) 같은 범용 영상 모델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 기업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실무 영역을 선점한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모든 것을 다 만드는 AI를 지향하기보다 실제 업무에서 바로 비용을 아껴주는 도구로 포지셔닝한 셈입니다.

다국어 교육 콘텐츠나 제품 가이드를 정기적으로 제작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130개 언어로 비교적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는 강사를 즉시 생성할 수 있다면, 값비싼 스튜디오 대여료와 촬영 일정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모든 사내 영상을 이 아바타로 전면 교체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얼굴 표정은 개선되었지만 몸통과 손 동작이 여전히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오히려 표정만 살아 있는 얼굴이 마네킹 몸체 위에 얹혀져 불쾌한 골짜기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안과 규제 리스크도 여전합니다. 아바타가 사람과 흡사해질수록 사내 임원을 사칭한 피싱이나 기업 내부 정보 왜곡에 악용될 위험이 커집니다. C2PA 도입 같은 기술적 안전장치도 중요하지만, 기업 차원에서 생성된 비디오의 배포 권한과 검증 절차를 철저히 관리하는 내부 지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출처 (1)

  1. [1]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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