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창업자의 새 스타트업 세서미, 초실감 음성 AI와 스마트 글래스 공개
오큘러스 전 CEO가 이끄는 세서미가 스텔스를 깨고 자연스러운 대화형 음성 AI 기술을 공개했다. 자연스러운 끼어들기와 반응 속도가 특징이며, 종일 착용 가능한 AI 스마트 안경 개발과 함께 향후 모델 오픈소스화 및 20개 이상 언어 지원을 예고했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AI 음성 비서는 여전히 답답한 존재입니다. 몇 번 대화하다가 어색한 끊김과 딜레이에 지쳐 결국 화면을 켜고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는 것이 일상입니다.
오큘러스(Oculus)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브렌던 아이립(Brendan Iribe)이 이끄는 스타트업 세서미(Sesame)가 스텔스 상태를 깨고 새로운 음성 AI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대화하는 음성 모델과 함께, 이를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 안경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내놓았습니다.
말 끊어도 막힘없는 대화, 오픈소스로 푼다
세서미는 웹사이트를 통해 '마야(Maya)'라는 이름의 음성 데모를 선보였습니다.
테크 매체 더 버지(The Verge)의 테스트에 따르면, 가장 돋보인 점은 자연스러운 추임새와 대화 끼어들기 처리였습니다. 즉흥 판타지 모험을 들려주던 도중 말을 끊고 '너 자신을 이야기에 넣어보라'고 요구하자, 지체 없이 성을 지키는 노움 엔지니어로 자신을 설정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세서미가 공개한 미니 백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약 100만 시간 분량의 공개 오디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현재 영어 중심인 지원 언어를 2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큘러스 핵심 인력의 귀환, 목표는 올데이 스마트 안경
세서미는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용 하드웨어 제작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착용하면서 고품질 오디오를 듣고, 사용자가 보는 세상을 함께 관찰하는 AI 비서 안경을 개발 중입니다.
창업진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아이립 외에도 유비쿼티6(Ubiquity6) 전 CTO 안킷 쿠마르(Ankit Kumar), 메타 리얼리티 랩스(Meta Reality Labs) 연구 엔지니어링 디렉터 출신 라이언 브라운(Ryan Brown)이 합류했습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스파크 캐피털(Spark Capital), 매트릭스 파트너스(Matrix Partners) 등 과거 오큘러스 시절의 주요 투자사들이 비공개 규모의 자금을 댔습니다.
왜 중요한가
사용자 입장에서 이번 기술은 기계와 대화할 때 느끼는 '불쾌한 골짜기'를 실질적으로 허무는 시도입니다. 명령어를 듣고 딱딱하게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멈칫거리고 말꼬리를 낚아채는 인터랙션이 가능해진다면 음성은 타이핑을 대체할 진짜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데모만으로도 그 차이를 체감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이 열어젖힌 음성 중심 웨어러블 시장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한 셈입니다. 복잡하고 무거운 디스플레이 대신 가벼운 안경 폼팩터에 극도로 유려한 음성 AI를 결합하는 전략은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해 보입니다.
물론 걸림돌도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배터리 지속 시간과 발열을 해결하는 것은 여전히 난제이며, 웹 기반 공개 오디오 100만 시간으로 학습된 데이터의 라이선스 이슈도 오픈소스 배포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XR과 하드웨어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이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주목할 가치가 큽니다.
출처 (2)
- @sesame(새 탭에서 열림)원문twitter.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