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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 로봇 '볼리', 올여름 미국 출시: 제미나이 품고 프로젝터까지 탑재

게시 확산 지수 31

삼성이 가정용 로봇 '볼리(Ballie)'를 올여름 미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터를 내장한 볼리는 구글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결합해 사용자의 패션 코디를 돕거나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수면 환경을 제어합니다. 출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 홈 로봇 '볼리', 올여름 미국 출시: 제미나이 품고 프로젝터까지 탑재
이미지: theverge.com

스타워즈의 BB-8을 연상시키는 작은 공 모양 로봇이 드디어 연구실을 벗어나 거실 바닥을 구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홈 로봇 '볼리(Ballie)'를 올여름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미국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사전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볼리는 지난 2020년 CES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이후 오랫동안 출시 소식이 뜸했던 제품입니다. 올해 초 CES 2025에서 연내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이번에 마침내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여름으로 확정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품은 볼리, 스마트홈 두뇌 될까

볼리는 두 개의 바퀴를 장착한 노란 공 모양의 개인 비서 로봇입니다. 내장 프로젝터와 스피커, 마이크, 센서 및 카메라를 탑재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되며 집 안 곳곳을 이동합니다.

비슷한 콘셉트였던 아마존의 아스트로(Astro)가 뚜렷한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과 달리, 볼리는 본격적인 생성형 AI 시대를 등에 업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볼리에 심었습니다.

삼성에 따르면 제미나이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결합되면서, 볼리는 음성뿐만 아니라 카메라 시각 데이터와 환경 센서 값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옷차림을 보고 패션 스타일이나 액세서리를 추천해 주거나, 피곤하다는 말에 신뢰할 수 있는 소스를 기반으로 운동을 권하고 수면 환경을 최적화해 주는 식입니다.

올해 CES 시연에서는 벽면에 필요한 정보를 빔 프로젝터로 띄우고, 저녁 식사에 어울리는 와인을 골라주거나 바닥에 투사된 버튼을 사용자가 발로 밟아 제어하는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통제된 데모 너머의 현실, 남은 건 가격표

다만 실제 제품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외신 기자들이 접한 볼리의 모든 시연은 철저히 사전에 통제된 시나리오대로만 진행되었으며, 취재진이 직접 만지거나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유사한 형태의 홈 로봇을 선보인 바 있고, 애플과 메타, 구글 역시 가정용 로봇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사 노동을 덜어주는 명확한 목적 없이 거실을 돌아다니는 로봇이 대중화에 성공한 사례는 전무합니다.

결국 관건은 실제 성능과 함께 삼성이 이 로봇에 매길 최종 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볼리의 출시가 하드웨어 스펙 경쟁에 머물던 가정용 로봇 시장이 본격적인 멀티모달 AI의 물리적 시험대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라고 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벽면 투사가 가능한 이동식 스마트 스피커이자 가전 제어 허브는 꽤 흥미로운 조합입니다.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깊게 쓰고 있는 얼리어답터라면 지금 당장 주목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정형화되지 않은 실제 거실 환경에서 얼마나 장애물을 잘 피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는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일반 사용자라면 첫 출시 반응을 지켜보고 구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업계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기반 모델을 완전히 자체 개발하려 고집하지 않고 구글 제미나이의 시각 추론 능력을 적극 끌어안은 판단은 영리해 보입니다. 홈 로봇 상용화 속도에서 애플이나 LG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면, 와인을 골라주거나 불을 꺼주는 정도의 기능만으로는 생성형 AI를 얹었다 해도 값비싼 장난감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출처 (1)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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