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재산 절반 이상 기부 서약…‘더 기빙 플레지’ 동참
자선단체 ‘더 기빙 플레지’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부부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서약했다고 발표했다. 약 10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올트먼은 인류에게 풍요를 창출하는 기술 지원에 기부금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가 재산 기부를 약속하는 일은 흔하지만, 그 주체가 챗GPT로 생성형 AI 시대를 연 Sam Altman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기부 서약 단체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화요일, OpenAI 최고경영자 Sam Altman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서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Altman의 순자산은 약 1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 부는 대부분 OpenAI 지분이 아닌 벤처 투자 활동을 통해 축적되었습니다.
풍요를 만드는 기술에 투자
이번 서약서는 5월 18일 자로 작성되었으며, Altman과 그의 배우자이자 기술 투자자인 Oliver Mulherin이 공동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사회적 토대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느끼고 사회적 토대를 조금 더 높이 쌓기 위해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ltman은 기부의 초점을 사람들에게 풍요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에 맞추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AI를 통해 재화와 서비스의 비용을 낮추고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그의 오랜 지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 행보는 Altman이 겪은 격동의 6개월 이후에 나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로부터 기습 해임되었다가 극적으로 CEO에 복귀하며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바 있습니다.
감시 없는 도덕적 서약
더 기빙 플레지는 2010년 Bill Gates와 Melinda French Gates, Warren Buffett이 설립한 단체로, 부호들이 시급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합니다. 현재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탄소 중립 전환을 지원하는 스위스 재단을 세운 Mercuria CEO Marco Dunand 부부, 생전에 재산의 90%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가치 투자자 Robert D. Goldfarb, 벤처 캐피털 대표 Hemant Taneja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비판도 여전합니다. 이 서약은 도덕적 선언일 뿐 법적 구속력이나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장치가 없어, 서약자가 실제로 약속을 지키는지 확인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옵니다.
왜 중요한가
Altman의 이번 서약은 개인적인 선행을 넘어 전략적인 명분 쌓기로 보입니다.
그는 평소 OpenAI의 직접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 등 돈보다 인류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에 개인 벤처 자산의 절반 이상을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상업화 논란과 규제 당국의 압박 속에서 자신의 도덕적 입지를 한층 탄탄하게 다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부처를 풍요를 돕는 기술로 한정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일반적인 구호 활동보다는 핵융합이나 기초 과학,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등 미래 기술 생태계에 자금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대형 펀딩 파이프라인이 열리는 셈입니다.
다만 강제성이 없는 선언이라는 점은 분명한 한계입니다. AI 기술이 가져올 부의 편중과 일자리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외부 감시 없는 기부 약속이 자칫 거대 기술 기업 수장의 방어막으로만 쓰이지 않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1)
- apnew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