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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DAW용 생성형 AI 음악 플러그인 'Melody Flip' 출시

게시 확산 지수 37

롤랜드가 DAW용 생성형 AI 음악 플러그인 'Melody Flip'을 출시했다. 수노나 우디오처럼 완성된 곡을 만드는 대신, 약 250가지 장르 팔레트를 바탕으로 멜로디와 코드 진행 등 간단한 루프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여기서 얻은 MIDI 데이터를 DAW로 내보내 다른 가상악기와 함께 편곡할 수 있다.

롤랜드, DAW용 생성형 AI 음악 플러그인 'Melody Flip' 출시
이미지: theverge.com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보컬까지 들어간 완성곡이 뚝딱 나오는 Suno나 Udio와 달리, 글로벌 악기 제조사 롤랜드(Roland)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성형 AI 음악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롤랜드가 공개한 신제품은 DAW(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용 생성형 AI 플러그인인 'Melody Flip'입니다. 완성된 음원을 뽑아내는 대신, 음악 작업의 영감을 틔워 줄 단순한 MIDI 루프를 생성해 주는 도구입니다.

완성곡 대신 MIDI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플러그인

Melody Flip에는 복잡한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창이 없습니다. '어쿠스틱 컨트리 록에 부드러운 드럼' 같은 문장을 입력하는 대신, 장르와 템포(BPM), 음계(Key), 노트 밀도를 직접 지정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플러그인 안에는 'Palette'라 불리는 약 250개의 장르별 테마 컬렉션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80년대 디스코나 90년대 R&B 같은 고전적인 스타일은 물론, 카와이 퓨처 베이스(Kawaii Future Bass)나 애니메 월드(Anime World)처럼 서브컬처에 특화된 장르까지 갖췄습니다.

사용자는 멜로디, 코드 진행, 베이스라인, 드럼을 조합해 완전히 처음부터 생성하거나, 레퍼런스 트랙을 입력해 그 멜로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변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자체 내장된 프리셋 사운드는 90년대 비디오 게임에서 들릴 법한 조잡한 제너럴 MIDI 톤에 가깝습니다. 이는 의도된 구성으로, 플러그인에서 생성한 MIDI 데이터를 사용자의 DAW 트랙으로 바로 내보낸 뒤 평소 쓰던 고성능 가상악기에 물려 작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롤랜드의 이번 시도가 생성형 AI에 반감을 가진 전통적인 음악 제작 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실용성을 챙기려는 영리한 절충안이라고 봅니다.

작곡가나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빈 프로젝트를 마주했을 때 겪는 창작의 벽을 깨는 용도로 유용합니다. 수정이 불가능한 통오디오가 아니라 수정과 재가공이 자유로운 순수 MIDI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운드 디자인과 편곡의 주도권을 여전히 인간 창작자가 쥘 수 있습니다.

다만 세부 제어 권한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한계입니다. 노트 밀도와 템포 정도만 조절할 수 있어 기존 DAW에 이미 내장된 아르페지에이터나 코드 어시스턴트 기능 이상의 깊이 있는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내줄지는 의문입니다.

음악 산업 측면에서는 제작 과정 전체를 AI로 대체하려는 스타트업과 달리, 전통 제조사가 AI를 철저히 'DAW 내부의 보조 도구'로 격하시켜 기존 악기 생태계를 지키려는 방어적 성격이 짙습니다.

롤랜드는 최근 P-6, SH-4d, TR-1000 등을 통해 코어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해 가던 참이었습니다. 음악 커뮤니티 전반이 생성형 AI에 대해 날 선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Melody Flip이 현역 프로듀서들에게 실질적인 도구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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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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