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AI 검색 결과 연내 테스트…요약과 커뮤니티 추천 띄운다
레딧은 연내 AI 기반 검색 결과 페이지를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다.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을 제공하고 관련 커뮤니티를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오픈AI와 구글에 데이터를 라이선스해 온 레딧이 이제 자사 사용자들이 방대한 포럼 글을 더 쉽게 찾도록 AI를 직접 적용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구글 검색창 뒤에 습관적으로 'reddit'을 덧붙이던 이용자들이 많습니다. 광고성 블로그 글을 피해 실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와 토론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레딧이 이 과정을 자체 플랫폼 안에서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레딧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허프먼은 화요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AI 기반 검색 결과 페이지를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밝혔습니다. 검색 결과 상단에 AI가 작성한 요약과 추천 콘텐츠를 띄워주는 방식입니다.
자체 기술과 외부 AI 결합해 검색 개편
허프먼 CEO는 이번 기능이 이용자들의 심층 탐색을 돕고 새로운 서브레딧 커뮤니티를 발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능에는 레딧의 자체 기술과 외부 서드파티 기술이 함께 사용됩니다.
레딧은 지난 5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이용자와 모더레이터를 위한 AI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오픈AI 대형언어모델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오픈AI는 레딧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연초에는 구글과도 비슷한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콜에서는 AI 성과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습니다. 허프먼 CEO는 AI 언어 번역 기능 덕분에 프랑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고 밝히며, 조만간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번역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장 후 두 번째 분기 실적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 레딧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3억 4,230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은 월가 전망치인 2억 5,380만 달러를 웃도는 2억 8,12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레딧의 이번 조치가 플랫폼 내부의 트래픽 유출을 막기 위한 영리하고 필연적인 방어 전략이라고 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레딧의 기본 검색 기능은 오랫동안 악명이 높았습니다.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린 스레드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AI가 핵심 여론과 해결책을 요약해 준다면, 일반 이용자가 정보를 찾는 데 드는 시간과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빅테크에 데이터를 넘겨주던 레딧이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흐름입니다. 구글과 오픈AI는 레딧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AI 검색 요약을 띄우며 트래픽을 가로채 왔습니다. 레딧이 플랫폼 내에 직접 요약 기능을 구축하면 이용자를 외부 검색 엔진으로 보내지 않고 플랫폼 안에 묶어둘 수 있습니다.
다만 커뮤니티 생태계와의 충돌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레딧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날것 그대로의 인간적 토론과 기여자들의 자발적 글쓰기에서 나옵니다. 검색창 상단의 AI 요약만 확인하고 이탈하는 이용자가 늘어난다면 원글 작성자들의 동기부여가 약해질 수 있어, 조회수 분배와 커뮤니티 신뢰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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