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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R1, 웹 작업 자동화 기능 '티치 모드'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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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이 R1 사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티치 모드(teach mode)'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래빗홀(Rabbithole) 허브에서 웹사이트 작업 과정을 한 번 시연해 기록하면, R1이 해당 절차를 학습해 나중에 대신 자동 실행한다. 출시 당시 약속했던 핵심 기능을 구현한 셈이지만, 현재는 웹 환경 작업으로 제한된다.

이미지: engadget.com

올해 초 출시 당시 "거의 모든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장난감"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인공지능 기기 래빗 R1이 마침내 약속했던 핵심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봄 이후 20여 차례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친 래빗은 모든 R1 사용자를 대상으로 웹 작업 자동화 기능인 '티치 모드(teach mode)' 베타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웹 서핑을 보여주면 AI가 그대로 학습

티치 모드는 사용자가 PC 브라우저에서 수행한 작업을 AI에게 보여주고, 이를 R1 기기에서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학습시키는 도구입니다.

사용자는 래빗의 관리 허브인 '래빗홀(Rabbithole)'에 로그인한 뒤 원하는 웹사이트로 이동해 작업을 수행합니다. 제시 류 래빗 CEO는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대신 세션 쿠키를 보관해 이후 R1이 호출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래빗은 지난 6월 심각한 데이터 유출로 이어질 수 있었던 보안 취약점을 긴급 패치한 바 있어, 로그인 정보 처리는 여전히 민감한 대목입니다.

작업 이름을 짓고 설명을 적은 뒤 평소처럼 마우스를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소프트웨어가 각 단계를 R1이 실행할 수 있는 명령어로 변환합니다. 시연에서 류 CEO는 R1에게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코딩 지식이 없어도 쓸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기록된 단계에 주석을 달고 오류를 점검할 수 있어 개발자 관점에서 접근할 때 훨씬 안정적인 결과물이 나옵니다.

R1에서 실제로 자동화를 실행하면 기기가 진행 상황을 단계별로 소리 내어 읽어주며, 작업을 끝마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래빗 측은 초기 테스터들이 진행 과정을 음성으로 확인하길 원해 의도적으로 넣은 설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플랫폼 엮기와 '에이전트 스토어' 구상

류 CEO 역시 스마트폰 앱 하나로 끝낼 수 있는 단순한 작업의 경우, R1을 통한 자동화가 기존 앱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강점은 여러 플랫폼이 얽힌 복합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손으로 쓴 식료품 목록을 R1 카메라로 촬영한 뒤, 기기가 단골 쇼핑몰 웹사이트에 접속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진행하는 식입니다. 호환되지 않는 스마트홈 기기들을 웹 자동화로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래빗은 수익화 모델도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래빗홀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용자가 만든 자동화 레슨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향후 사용자가 직접 만든 자동화를 사고파는 '에이전트 스토어'를 열고 수수료를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엑셀 같은 복잡한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까지 학습시켜, 인간이 만든 모든 소프트웨어를 이해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웹사이트의 봇 차단 시스템(CAPTCHA)에 대해서는 악성 봇과 사용자의 정당한 대리 에이전트를 구분하는 방향으로 보안 기술이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서랍 속에 R1을 넣어두었던 기존 구매자라면 마침내 기기가 약속했던 기능을 테스트해 볼 기회입니다. 하지만 이 기능 하나를 보고 지금 R1을 새로 구입하는 것은 권장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웹 매크로를 학습시키고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은 일반 사용자에게 여전히 번거롭고, 스마트폰 화면을 몇 번 터치하는 것보다 처리 속도가 눈에 띄게 느립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폐쇄적인 모바일 생태계와 API 장벽을 무시하고 웹 브라우저 조작으로 플랫폼을 강제 연동하겠다는 시도는 파괴적인 발상입니다.

그러나 쿠키 기반 인증은 보안 사고 위험에 취약하며, 웹사이트 인터페이스가 조금만 바뀌어도 자동화가 쉽게 깨진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번 기능은 기존의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생성형 AI 하드웨어에 맞춰 포장한 것에 가깝습니다.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차원에서 직접 AI 에이전트를 통합하기 전까지는 임시방편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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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gadge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engadget.com

토픽 추적Rabbit R1 에이전트/LAM 기능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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