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bit, 범용 AI 에이전트 'intern' 출시: 하드웨어 없이 웹사이트·보고서 제작
rabbit이 r1 기기 없이 쓸 수 있는 첫 소프트웨어 AI 에이전트 'rabbit intern'을 정식 출시했다. 프롬프트 하나로 디자인이 완성된 웹사이트, 조사 보고서, 게임 등을 직접 제작해 준다. 복잡한 토큰 대신 작업 건수 기반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계정 등록 시 3회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주황색 휴대용 기기 r1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타트업 rabbit이 이번에는 하드웨어의 틀을 벗고 순수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rabbit은 6월 13일, 자사 최초의 순수 소프트웨어 AI 에이전트인 'rabbit intern'을 정식 출시했다. 별도의 r1 기기를 보유할 필요 없이, rabbithole 계정만 등록하면 웹에서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창업자이자 CEO인 제시 리우(Jesse Lyu)는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짧은 시간 동안 시장 조사 프레젠테이션, 완성된 웹사이트, 심층 분석 보고서가 완성되는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월 1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24시간 일하는 전문 팀을 고용하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텍스트 나열을 넘어 디자인된 결과물 직배송
기존 생성형 AI를 업무에 쓸 때 가장 번거로운 부분은 결과물 가공이었다. AI가 뽑아준 텍스트를 복사해 슬라이드 템플릿에 맞추거나 웹 코드를 따로 빌드해야 했다.
intern은 최종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정돈된 완성형으로 뽑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용자가 프롬프트 한 줄을 입력하면, 에이전트가 작업 맥락을 스스로 판단해 조사의 폭과 깊이를 정하고 작업을 수행한다.
출력 가능한 포맷은 웹사이트부터 조사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인터랙티브 게임까지 아우른다. 시각적 디자인 원칙을 적용해 텍스트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요소와 레이아웃까지 바로 실무에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정돈해 준다. 4월부터 진행된 사전 체험 기간 동안 수만 건의 작업이 생성되었으며, 35개 스타트업의 투자 정보 자동 정리, 회의 중 즉석 웹사이트 제작, 손동작 인식 악기 앱 구현 등의 활용 사례가 공유되었다.
복잡한 토큰 계산 대신 작업 건수 요금제
과금 방식에서도 기존 AI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했다.
현재 상당수 에이전트 서비스가 채택한 크레딧이나 토큰 시스템은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돌릴 때 비용이 얼마나 차감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비싼 월정액을 내고도 작업 서너 번에 한 달 치 한도가 바닥나는 일이 흔하다.
intern은 명확한 '작업 건수' 기반 요금제를 들고나왔다. 월 30개 작업을 제공하는 월간 플랜은 99.99달러이며,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연간 구독 시 월 69.99달러 수준이다. 정기 구독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를 위해 3개 작업당 29.99달러인 종량제 패키지도 마련했다. 계정 등록자에게는 3회 무료 체험 작업이 주어진다.
왜 중요한가
하드웨어 의존도를 완전히 덜어내고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본연의 가치로 승부수를 띄운 것은 rabbit에게 합리적인 전환이다.
r1 출시 당시 에이전트 콘셉트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기기 완성도와 네트워크 반응 속도 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intern은 디바이스라는 짐을 내려놓고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머무는 웹 브라우저에서 작업 수행 능력을 직접 증명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자, 마케터, 1인 창업자 입장에서는 리서치와 초기 사이트 구축, 발표 자료 준비에 드는 품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어 유용해 보인다. 다만 작업 건당 요금 체계는 양날의 검이다. 구독 기준 작업당 2~3달러 이상, 단건 구매 시 건당 10달러에 달하는 가격 구조상, 지시를 잘못 이해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 때의 비용 부담이 만만찮다.
빅테크들이 저마다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를 내놓는 상황에서, 시각적 완성도와 즉시 사용 가능한 패키징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실질적인 업무 툴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출처 (1)
- rabbit.tech(새 탭에서 열림)원문rabbit.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