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광고주용 생성형 AI 출시: 흰 배경 상품 사진을 일상 연출 컷으로
핀터레스트가 광고 솔루션 'Pinterest Performance+'에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했다. 광고주는 상품의 흰 배경을 자연스러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로 바꿀 수 있다. 초기 테스트에서 클릭률이 55% 상승했고 광고 생성 리소스는 절반으로 줄었다.

온라인 셀러라면 누구나 제품의 연출 컷을 찍는 데 따르는 번거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깔끔한 흰색 배경의 누끼 컷은 만들기는 쉽지만,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하러 온 핀터레스트 사용자 피드에 그대로 올리면 어색한 광고 티가 확 나기 마련입니다.
핀터레스트가 화요일 열린 연례 광고주 행사 'Pinterest Presents'에서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제품 이미지 툴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은 핀터레스트의 자동화 광고 패키지인 'Pinterest Performance+'에 포함되며, 제품의 밋밋한 흰색이나 단색 배경을 자연스러운 라이프스타일 배경으로 손쉽게 바꿔줍니다.
누끼 컷을 순식간에 감성 연출 컷으로
생성형 AI로 제품 배경을 바꾸는 기술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약 1년 전 아마존이 텍스트 프롬프트로 배경을 만드는 툴을 선보였고, 구글도 비슷한 시기에 배경 색상과 장면을 바꾸는 기능을 광고주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핀터레스트 광고주들도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초기 테스트에 참여한 미국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여러 카테고리의 50개 제품에 생성형 AI 배경을 적용했습니다. 핀터레스트 고유의 분위기에 맞게 제품을 연출한 결과, 일반 흰색 배경 대비 클릭률은 55% 증가했고 클릭당 비용은 13% 낮아졌습니다.
핀터레스트는 AI와 자동화 기능을 결합해 광고 캠페인 생성 시 필요한 입력 단계를 50%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테스트 결과 광고주의 액션당 비용은 64% 감소했고, 전환율은 30% 증가했으며, 광고비 대비 매출액은 1.8배를 기록했습니다.
할인 프로모션 툴과 가치 기반 입찰도 도입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미지 생성 외에도 할인 혜택을 노출할 수 있는 'Promotions' 기능이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멕시코, 브라질, 일본 등 9개 국가에서 광고주 요청에 따라 순차 적용됩니다.
아울러 Performance+ 입찰에는 단순 클릭이나 전환 건수뿐만 아니라 구매 가치가 가장 높은 사용자를 타깃으로 삼는 가치 최적화 입찰 방식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광고주는 도달, 전환, 카탈로그 판매 등 다양한 목표에 맞춰 Performanc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품 배경 교체는 이제 글로벌 광고 플랫폼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마존과 구글이 이미 선점한 기능이지만, 핀터레스트 역시 이를 도입하면서 광고주 이탈을 막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브랜드나 D2C 셀러들에게는 지금 당장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모델을 섭외하고 스튜디오를 대여해 라이프스타일 컷을 찍으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이제는 기본 제품 사진만으로도 핀터레스트 감성에 어울리는 광고 소재를 비용 없이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기능은 아마존보다 핀터레스트에 훨씬 더 절실했던 무기입니다. 상품 검색 위주인 아마존에서는 흰색 배경 컷도 큰 문제가 없지만, 시각적 영감을 얻으러 오는 핀터레스트에서 생뚱맞은 흰색 누끼 광고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해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기적인 부작용도 경계해야 합니다.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비슷한 질감의 AI 배경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피드 전체가 천편일률적이고 어색한 합성 이미지로 뒤덮일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고유의 진정성 있는 큐레이션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