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버셀과 맞손…개발자용 AI SDK에 실시간 검색 모델 공급
퍼플렉시티가 웹 개발 플랫폼 버셀과 손잡고 버셀 AI SDK에 실시간 검색 모델인 pplx-7b-online과 pplx-70b-online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지식 컷오프 제한 없이 최신 웹 정보를 반영하는 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버셀은 일레븐랩스 등과의 연동 및 AI 플레이그라운드도 함께 공개했다.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규모 언어 모델의 지식 마감 기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젯밤 경기 점수나 방금 일어난 뉴스를 묻는 순간, 별도의 검색 파이프라인을 직접 구축하지 않는 한 모델은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 일쑤였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AI 검색을 키우고 있는 퍼플렉시티가 이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웹 개발 플랫폼 버셀과 손을 잡고, 최신 웹 검색 결과를 반영하는 자사 온라인 모델을 버셀 생태계에 바로 연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식 마감 기한이 없는 검색 모델 연동
이번 협력으로 버셀을 사용하는 개발자는 퍼플렉시티의 온라인 대규모 언어 모델인 pplx-7b-online과 pplx-70b-online을 즉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 온라인 모델의 핵심은 데이터 컷오프 시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퍼플렉시티가 자체 구축한 검색, 색인, 크롤링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검색 엔진 최적화로 도배된 저품질 사이트를 걸러낸 뒤 신선한 웹 요약본을 모델에 실시간으로 주입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RAG 검색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단순한 API 호출만으로 어젯밤 스포츠 경기 점수 같은 시의성 높은 질문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이 같은 확장 행보는 최근 매우 공격적입니다. 앞서 브릴리언트 랩스의 AI 스마트 안경에 실시간 질의응답 기능을 탑재했고, 아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들어갔으며, AI 하드웨어 기기인 래빗 r1의 핵심 LLM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AI 시대의 통합 개발 계층을 노리는 버셀
이번 확장은 퍼플렉시티뿐만 아니라 버셀의 AI 전략 측면에서도 굵직한 변화입니다.
버셀은 퍼플렉시티 외에도 음성 합성 스타트업인 일레븐랩스를 비롯해 모달, 레플리케이트, 애니스케일, 팔, 투게더 AI, LMNT 등 7개 기업의 모델을 동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오픈AI와 미스트랄을 지원하던 버셀의 오픈소스 AI SDK는 자바스크립트와 타입스크립트 환경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버셀은 이를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ORM처럼 모든 AI 모델을 손쉽게 갈아 끼울 수 있는 계층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발자가 대시보드 안에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모델의 응답을 한눈에 비교해 보고 채택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가 보기에 이번 제휴는 실시간 정보 기반 앱을 제작하려는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똑똑한 결정입니다.
개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이 최신 웹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 크롤러와 색인 파이프라인을 직접 운영하는 일은 비용과 시간 면에서 큰 부담이었습니다. 버셀 코드에서 모델 이름 하나만 바꾸면 최신 인터넷 검색 능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즉시 도입을 검토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퍼플렉시티 입장에서도 정면 대결을 피하는 영리한 유통 전략입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반 소비자용 검색창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수많은 앱의 백엔드를 쥐고 있는 버셀과 하드웨어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 저변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부 검색 인프라에 의존하는 만큼, 퍼플렉시티의 크롤링 품질과 요약 신뢰성에 최종 결과물이 그대로 종속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시간 검색 호출로 인한 응답 지연 시간과 비용 역시 상용 서비스에 적용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할 지점입니다.
출처 (1)
- venturebea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enturebe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