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검색 결과를 깔끔한 공유용 웹 문서로 바꾸는 Pages 출시
퍼플렉시티가 프롬프트나 기존 대화 기록을 서식이 갖춰진 웹 문서로 생성하는 'Pages' 기능을 선보였다. 대상 독자층에 맞춰 톤을 조절할 수 있고, 생성된 문서는 공개 공유는 물론 구글 검색에도 노출된다. 현재 일부 웹 사용자부터 순차 적용 중이다.

웹에서 자료를 조사하다 보면 여러 브라우저 탭을 오가며 내용을 복사해 문서 도구에 붙여넣고, 서식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넣느라 정작 보고서 내용보다 편집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곤 합니다.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5월 30일 이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신기능 '퍼플렉시티 페이지(Perplexity Pages)'를 공개했습니다. 사용자의 검색 쿼리나 기존 대화 내용을 공유 가능한 미려한 웹페이지로 변환해 주는 기능입니다.
검색 결과가 한 편의 완성된 웹페이지로
이 기능은 무료 및 유료 사용자 모두 웹 버전의 라이브러리 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에 대한 정보'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곧바로 문서 생성이 시작됩니다.
작성 전 대상 독자를 초급, 고급, 일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독자 수준에 맞춰 톤앤매너와 전문성이 조절됩니다. 생성된 결과물은 단순한 답변 텍스트가 아니라 소제목이 깔끔하게 나뉜 기사 형태를 띱니다.
사용자는 특정 섹션을 다시 작성하게 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새로운 하위 주제를 추가하도록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내용에 어울리는 이미지와 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자료도 AI가 찾아 본문에 자동으로 배치해 줍니다.
기존에 진행했던 검색 대화 스레드 역시 버튼 하나로 페이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페이지는 링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으며, 방문자는 해당 페이지 안에서 AI에게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페이지들은 공개 발행이 가능하며 구글 검색에도 노출됩니다.
지식 플랫폼 쿼라에서 8년 넘게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던 퍼플렉시티의 디자인 총괄 헨리 모디셋은 소비자들이 이미 검색 결과 화면을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보다 발표 자료에 어울리는 포맷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 생성이 아닌 정보 큐레이션
AI가 만든 콘텐츠가 블로그와 저널리즘을 비롯한 웹 전반을 뒤덮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퍼플렉시티는 이 도구를 자동 생성기가 아닌 '정보 큐레이션'의 연장선으로 규정했습니다.
모디셋은 어떤 주제를 다룰지, 내용을 어떻게 배치하고 다듬을지 결정하는 주체가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AI가 만든 저작물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용자의 취향과 판단이 개입되는 인간적 요소가 핵심이라는 의미입니다.
기존 퍼플렉시티 검색과 마찬가지로 페이지 곳곳에는 인용된 출처가 눈에 띄게 표시됩니다. 다만 이러한 포맷이 기존 웹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는 회사 측도 지켜보는 단계입니다.
왜 중요한가
시장 조사나 학습 자료 정리를 자주 하는 사용자에게 퍼플렉시티 페이지는 즉각적인 효용을 제공합니다. 검색부터 개요 작성, 서식 편집까지 몇 분 안에 끝낼 수 있어 초기 리포트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검색 업계 관점에서도 이번 행보는 전략적으로 매우 영리해 보입니다. 퍼플렉시티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검색창에 머무르지 않고, 퍼블리싱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큐레이션한 양질의 페이지가 구글 검색에 색인되면, 거꾸로 전통 검색 엔진의 검색 트래픽을 퍼플렉시티 생태계로 흡수하는 강력한 유입 통로가 됩니다.
하지만 잠재적 위험도 뚜렷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원작자 콘텐츠를 요약해 만든 2차 가공 페이지가 구글 상위권을 차지하기 시작하면, 트래픽을 빼앗긴 원천 콘텐츠 생산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 유통의 효율성과 원작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한다면 저작권 논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