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에이전트형 AI 브라우저 '코멧' 공개
퍼플렉시티가 에이전트 기반 검색을 내세운 자체 웹 브라우저 '코멧(Comet)' 개발을 발표하고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단순한 확장 프로그램 형태를 넘어,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복잡한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수많은 링크를 일일이 클릭하던 번거로움을 덜어준 퍼플렉시티가 이제 사용자가 웹을 탐색하는 창구 자체를 넘보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X를 통해 에이전트 기반 검색(Agentic Search)에 특화된 독자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전 등록 페이지를 열고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으나, 구체적인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답변을 넘어 '행동하는 AI'로
퍼플렉시티가 공개한 정보는 짧았지만, '에이전트형 검색'이라는 표현 하나에 지향점이 뚜렷하게 담겨 있습니다.
기존 브라우저 옆에 AI 챗봇 창을 띄워두는 사이드바 수준을 넘어, 브라우저의 기본 골격을 AI가 주도하도록 설계하겠다는 뜻입니다.
아고라 랩스의 AI 개발자 시드 샤르마는 에이전트형 검색이 구현되면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복잡한 작업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이나 텍스트로 명령만 내리면 정보를 검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사이트의 가격을 비교해 여행 일정을 직접 예약하는 단계까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페이지 실시간 요약과 자동 탭 정리, 강화된 보안 기능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크롬의 독점에 던진 승부수
2022년 설립된 퍼플렉시티는 현재 주간 1억 건 이상의 검색 쿼리를 처리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9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에도 안드로이드용 AI 비서, 검색 API, 구글과 오픈AI를 겨냥한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우저 시장은 만만치 않은 격전지입니다. 구글 크롬이 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도 코파일럿을 깊숙이 결합했습니다. 더 브라우저 컴퍼니가 개발 중인 AI 브라우저 '디아(Dia)' 같은 신흥 경쟁자도 대기 중입니다. 여기에 뉴욕포스트 등 주요 언론사들로부터 저작권 소송을 당해 법적 분쟁을 치르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왜 중요한가
사용자 입장에서 에이전트 브라우저는 '검색'과 '실행' 사이의 단절을 메워줄 잠재력이 있습니다. 정보를 찾아 읽은 뒤 직접 손으로 입력하고 클릭하던 일련의 작업들을 AI가 대신 처리해 준다면 생산성이 크게 뜁니다. 다만 아직은 사전 신청 단계일 뿐이며, 로그인 정보나 결제가 필요한 실제 웹 환경에서 에이전트가 얼마나 오류 없이 안전하게 작동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생존을 위한 플랫폼 확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크롬이라는 거인의 생태계 안에 머무는 한, 구글이 자체 AI 검색을 강화할 때마다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브라우저를 직접 쥐어야 기본 검색 점유율과 트래픽 통제권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퍼플렉시티의 이번 시도가 대담하지만 험난한 도전이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크롬의 점유율을 뺏어온 서비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빠른 속도에 매료된 충성 사용자는 많지만, 수년간 익숙해진 브라우저 환경을 완전히 바꾸게 만들려면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손을 완전히 떼도 되는 자동화 경험'을 입증해 보여야 합니다.
출처 (4)
- twitt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witter.com
- siliconangl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siliconangle.com
- gadgetreview.com(새 탭에서 열림)보도gadgetreview.com
- x.com(새 탭에서 열림)토론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