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2026년까지 수천 대 자율 드론 배치…치명적 AI 무기 현실화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6년까지 수천 대의 저비용 자율 무인기를 배치하는 '레플리케이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800여 개 군사 AI 과제가 진행되면서 완전 자율 치명 무기의 도입 결정을 둘러싼 압박도 커지고 있다.

SF 영화 속에서나 보던 ‘스스로 판단해 공격하는 드론 편대’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공개적으로 진행 중인 AI 관련 프로젝트는 이미 800건을 넘어섰습니다. 항공기 고장 예측부터 우주 공간 감시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최근 이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계획입니다. 미군은 경쟁국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저렴하고 소모 가능한 자율형 무인 이동체 수천 대를 실전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 8월, 작고 스마트하며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군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예산이나 기술 세부사항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어떤 AI 기술을 믿고 살상 무기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정비 예측부터 우주 감시망까지
현재 미군이 운용 중인 AI는 주로 인간의 결정을 돕는 보조자 역할에 머물러 있습니다.
공군에서는 실리콘밸리 기업 C3 AI의 머신러닝 모델이 B-1 폭격기와 블랙호크 헬기 등 2,600대 이상의 항공기 정비 소요를 예측합니다. 톰 시벨 C3 AI CEO에 따르면 알고리즘이 고장 징후를 수십 시간 전에 감지하며, 미사일 궤적 예측과 내부 보안 위협 식별에도 활용됩니다. 육군 제3보병사단에서는 13,000명 이상의 장병 신체 데이터를 분석해 훈련 부상을 줄이는 시범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팔란티어(Palantir) 소프트웨어와 메이븐(Maven) 프로젝트 데이터가 위성 및 정찰 정보를 취합해 방어를 돕고 있습니다. 우주군에서는 ‘마키나(Machina)’라는 프로토타입 시스템이 대형 언어 모델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매일 밤 40,000개 이상의 우주 물체를 자율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지메이슨대 로봇공학센터장이자 전직 해군 전투기 조종사인 미시 커밍스는 현재 국방부 AI가 전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데 집중되어 있으며, 스스로 판단해 단독 작전을 펼치는 AI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드론 군집 앞에서 무력해지는 인간의 개입
그러나 살상 무기가 군집 드론 형태로 실전에 대거 투입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미 국방부는 2012년 지침에 따라 완전 자율 살상 무기 배치 전 공식 평가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변인은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군 당국은 치명적 공격 권한은 항상 인간의 통제 아래 둘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미국이 완전 자율 살상 무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레고리 앨런은 국방부가 지난 머신러닝 기술 혁신의 성과를 흡수하는 데도 여전히 버거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핵심은 처리 속도입니다. 수천 대의 드론이 초고속 데이터 통신으로 연동되는 군집 전투에서는 인간의 인지 능력이 기계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결국 사람은 실질적 결정권자에서 형식적 승인자에 불과한 감시자 역할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더욱이 미국의 군사 AI 책임 이용 서약에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서명하지 않은 상태여서 자율 무기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움직임은 군용 AI가 후방의 분석 지원을 넘어 전선의 방아쇠를 쥐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방산 및 소프트웨어 업계 입장에서는 조달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입니다. 수억 달러짜리 고가 장비 중심에서 벗어나 엣지 AI를 탑재한 저비용 소모성 하드웨어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팔란티어나 C3 AI 같은 기업들의 기술이 전장에 직접 결합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우리는 미군의 접근법이 물량 공세에 맞서 소프트웨어 지능으로 대응하려는 전술적 묘수일 수는 있어도, 통제 시스템 측면에서는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인간의 통제’를 원칙으로 내세워도 밀리초 단위로 생사가 갈리는 전장에서는 인간의 반응 속도 자체가 전술적 약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제적인 구속력 있는 규범이 부재한 상황에서, 군사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자율 발사 문턱을 점진적으로 낮출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출처 (2)
- apnew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pnews.com
- securityweek.com(새 탭에서 열림)보도security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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