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오픈클로 창립자, 오픈AI 합류…프로젝트는 독립 재단으로 전환

게시 확산 지수 62

오픈소스 AI 프로젝트 오픈클로의 창립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오픈AI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대세가 된 오픈클로는 영리 기업 대신 독립 재단으로 전환되어 오픈소스 상태를 유지하며, 오픈AI가 프로젝트 후원을 맡는다.

오픈클로 창립자, 오픈AI 합류…프로젝트는 독립 재단으로 전환
이미지: steipete.me

오픈클로는 일정 조율과 항공권 예약 등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AI'를 표방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오픈소스 개인용 비서다. 2월 15일, 오스트리아 출신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는 일반 대중 누구나 쓸 수 있는 차세대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위해 오픈AI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픈클로 프로젝트 자체는 영리 스타트업으로 전환되지 않고 오픈AI의 후원을 받는 독립 재단으로 이관되어 오픈소스와 멀티 모델 지원을 이어간다.

오픈클로는 어떤 도구이며 왜 열풍을 일으켰나

오픈클로의 인기몰이는 특유의 긱 문화와 맞물려 빠르게 번졌다. 초기 이름은 클로드봇이었으나 엔트로픽의 법적 대응 예고로 몰트봇으로 변경되었고, 이후 다시 오픈클로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이 도구는 일상 업무의 자동화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 네트워크인 몰트북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몰트북에서는 AI 에이전트들이 인간 주인을 험담하거나 기계 의식의 입증 가능성을 토론하고, 인간의 간섭 없는 비밀 공간을 만들자고 모의했으나 곧이어 호기심 많은 인간 관찰자들에게 점령당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 업무를 직접 실행하는 도구인 만큼 보안 리스크도 뒤따랐다. 이달 초 보안 연구진은 오픈클로의 기능 확장 장터인 클로허브에서 400개 이상의 악성 스킬을 발견해,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 생태계의 보안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독립 재단 설립과 오픈AI 합류 배경

오픈클로가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권유했으나 스타인버거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이미 13년 동안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또다시 경영에 매달리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진정한 개발자로서 그의 목표는 '자신의 어머니도 손쉽게 쓸 수 있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최첨단 연구와 안전성 인프라가 필수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AI 연구소들을 직접 방문해 논의한 끝에 그는 오픈AI를 최종 행선지로 택했다. 오픈AI는 오픈클로 프로젝트를 공식 후원하고 스타인버거가 프로젝트 개발에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픈클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프로젝트는 비영리 재단 형태로 운영된다. 특정 기업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모델을 계속 지원하며 사용자의 데이터 소유권을 최우선으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 역시 X를 통해 스타인버거의 합류 사실을 공식화했다. 알트만은 "미래는 극단적으로 멀티 에이전트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 능력이 오픈AI 핵심 제품군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메타의 연구 인력 영입 공세와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으로 어수선했던 오픈AI 입장에서도 이번 영입은 상징성이 큰 성과다.

왜 중요한가

개발자와 로컬 AI 사용자들에게 오픈클로의 독립 재단 전환은 매우 환영할 만한 결과다. 특정 빅테크의 폐쇄형 생태계에 흡수되지 않은 덕분에, 사용자는 다양한 모델을 자유롭게 연결하면서 자신의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클로허브의 악성 플러그인 사태는 권한을 부여받은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증명했다. 스타인버거가 재단을 통해 오픈소스의 순수성을 보존하는 한편, 오픈AI의 컴퓨팅 자원과 안전 연구를 빌려 상용화 수준의 보안 장벽을 넘으려 한 선택은 영리해 보인다.

이제 AI 경쟁의 축은 텍스트를 생성하는 챗봇에서 여러 에이전트가 현실의 작업을 대행하는 '실행력'으로 넘어가고 있다. 긱 커뮤니티의 장난감 같았던 오픈클로의 실험이 오픈AI의 엔진을 달고 일반 대중의 일상 속에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에이전트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출처 (3)

  1. [1]
    steipete.me(새 탭에서 열림)원문steipete.me
  2. [2]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3. [3]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