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OpenClaw 개발자 영입: 차세대 개인용 에이전트 주력
OpenAI가 OpenClaw 제작자 Peter Steinberger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개인용 에이전트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sama는 이 분야가 곧 핵심 제품군이 될 것이라 언급했으며, OpenClaw는 재단으로 이관되어 오픈소스로 지속 지원될 계획이다.

인디 개발자가 만든 AI 에이전트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 보통은 투자금을 유치해 법인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 OpenClaw를 만든 피터 스타인버거(Peter Steinberger)는 전혀 다른 선택을 내렸습니다.
OpenAI의 샘 알트먼 CEO는 X를 통해 스타인버거가 차세대 개인용 에이전트 개발을 이끌기 위해 OpenAI에 합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OpenClaw는 비영리 재단으로 이관되며, OpenAI의 지원을 받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계속 유지됩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스타인버거의 직함, 연봉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핵심 인력들이 메타 등으로 이직하며 인재 유출을 겪던 OpenAI 입장에서는 상징성이 매우 큰 영입입니다.
앤트로픽의 경고부터 AI 전용 SNS 해프닝까지
애플 생태계 개발자들에게 스타인버거는 이미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는 널리 쓰이는 PDF 프레임워크인 PSPDFKit을 창업하고 13년간 이끌었던 베테랑 개발자입니다. 하지만 올해 그를 대중적으로 알린 것은 직접 만든 자율형 AI 에이전트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여정은 꽤 파란만장했습니다. 초기에는 Clawdbot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자사 모델 Claude와 이름이 유사하다는 앤트로픽의 법적 대응 경고를 받고 Moltbot으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스타인버거가 새 이름이 더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OpenClaw로 다시 이름을 바꿨습니다.
OpenClaw는 일정 관리나 항공권 예약 등 실제로 행동하는 AI를 표방하며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들이 모여 인간 주인을 험담하고 의식의 증명 가능성을 토론하는 전용 소셜 네트워크 MoltBook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네트워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 사용자들의 침투로 점령당했습니다.
급성장 이면에는 부작용도 따랐습니다. 2월 초 보안 연구원들은 OpenClaw의 확장 기능 마켓플레이스인 ClawHub에서 400개가 넘는 악성 스킬을 발견하며 실행 환경의 취약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스타인버거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심경을 솔직히 밝혔습니다. 회사를 세워 키우는 일은 이미 13년 동안 충분히 겪어봤기에 큰 회사를 만드는 것에는 흥미가 없으며, 자신은 뼛속까지 개발자이자 빌더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세상을 바꾸고 자율 에이전트를 대중화하기에는 OpenAI와 손잡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영입은 생성형 AI 패권 경쟁이 단순한 대화형 모델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완수하는 개인용 에이전트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보여줍니다.
알트먼은 미래가 철저하게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스타인버거는 이미 AI끼리 소통하고 실제 웹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를 현실에서 실험해 본 보기 드문 실전파 개발자입니다. 연구실 중심의 이론을 넘어 사용자가 당장 열광하는 에이전트 UX를 구축하는 데 즉각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penClaw 프로젝트를 강제로 흡수 합병하지 않고 오픈소스 재단으로 독립시키면서 지원을 약속한 방식 역시 영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핵심 브레인만 자연스럽게 사내로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역시 보안과 통제권입니다. ClawHub 사태에서 드러났듯 사용자의 PC나 계정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가 악성 코드에 노출될 때의 위험은 챗봇 수준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OpenAI가 스타인버거와 함께 이 보안 장벽을 뚫고 안전한 개인 에이전트를 ChatGPT 생태계에 안착시킨다면, 여전히 단순 텍스트 질의응답에 머물러 있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출처 (3)
- @mreflow(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