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샘 올트먼의 또 다른 회사 월드코인과 파트너십 논의 중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이 이끄는 OpenAI가 그가 공동 창립한 암호화폐 기반 신원 인증 프로젝트 월드코인과 파트너십을 협상 중이다. OpenAI가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가 유력하나, 올트먼의 겸직 구조로 인해 규제 당국의 감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AI 기업을 이끄는 인물이 자신이 만든 또 다른 생체인식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손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am Altman이 이끄는 OpenAI가 그가 공동 창업한 Tools for Humanity의 Worldcoin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OpenAI는 Worldcoin에 인공지능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향후 더 넓은 범위의 시너지를 모색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오브 품귀 현상과 잇따르는 국가별 서비스 금지
Worldcoin은 인공지능 시대에 맞춘 보편적 기본소득과 신원 인증을 결합한 프로젝트입니다. 핵심 도구는 인간의 홍채를 스캔해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만들어 주는 은색 구체 기기 Orb입니다.
서비스 지역에서 눈을 스캔해 신원을 등록하면 10개의 WLD 토큰을 받고, 이후 매달 2개씩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세마포에 따르면 현재 현장에 배치된 Orb는 약 300대에서 500대 수준이지만, 몰려드는 수요로 인해 심각한 기기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Worldcoin의 하루 활성 이용자는 약 200만 명, 누적 등록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봇보다 검증된 인간의 트랜잭션을 우선 처리하는 자체 레이어 2 블록체인도 선보였습니다. 암호화폐 부문에서는 향후 6개월에 걸쳐 특정 기관에 약 1억 9600만 달러 규모인 3600만 WLD를 매각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생체 데이터 수집에 대한 반발도 거셉니다. 2024년 1분기에만 포르투갈, 케냐, 스페인 등 여러 국가에서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Worldcoin에 서비스 중단이나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샘 올트먼이라는 이름이 부르는 규제 압박
OpenAI 역시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이 사실상 기업 결합에 해당한다는 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 위협을 가까스로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Tools for Humanity의 CEO Alex Blania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가 받는 유별난 감시와 관심에 대해 순전히 Sam Altman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다른 스타트업이라면 겪지 않았을 수준의 현미경 검증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Altman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진 두 회사가 공식적인 기술 제휴를 맺는다면 규제 당국의 경계심은 배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 상충 문제는 물론, 홍채 데이터와 AI 학습 모델 간의 잠재적 접점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단순히 몇만 원 상당의 토큰을 받기 위해 지금 당장 자신의 홍채 정보를 넘기는 선택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2000억 원에 가까운 기관 대상 토큰 매각 물량이 대기 중인 데다, 유럽 주요국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제동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이번 협력은 Altman이 설계하는 거대한 폐쇄 루프를 보여줍니다. OpenAI를 통해 인간을 완벽하게 흉내 내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그로 인해 온라인 세상이 혼란에 빠지면 Worldcoin의 홍채 인증으로 인간임을 증명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전략이 사업적으로는 매우 영리해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막대한 역풍을 맞을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인공지능 생성 인프라와 인간 판별 인증망을 동일한 창업자의 영향력 아래 두는 것은 빅테크의 권력 독점과 데이터 남용에 대한 대중의 불안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번 제휴가 구체화될수록 각국 규제 당국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cointelegrap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ointelegrap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