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자체 AI 하드웨어 개발 착수: 200~300달러대 스마트 스피커 준비 중
외신 보도에 따르면 OpenAI가 200명 이상의 전담 팀을 꾸려 첫 하드웨어 라인업을 개발 중입니다. 첫 주자는 카메라와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춘 200~300달러 선의 스마트 스피커로 이르면 2027년 2월 출시될 전망입니다. 향후 스마트 안경과 조명 기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거실에 놓인 스피커가 사용자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내일 이른 아침 비행기 일정이 있으니 이제 잘 시간입니다"라고 먼저 말을 건넨다면 어떨까요.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OpenAI의 첫 자체 하드웨어 제품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그 첫 주자는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로, 가격은 20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당장 손에 넣기는 어렵습니다. Peter Welinder OpenAI 부사장의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출시 시점은 일러야 2027년 2월로 잡혀 있습니다.
거실 상황을 직접 보고 제안하는 AI 기기
이 제품은 단순히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기다리는 기존 스피커와는 다릅니다. 내장 카메라로 주변 공간과 테이블 위의 물건을 인식하고, 주변에서 오가는 대화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애플의 페이스 ID와 유사한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해 물품 구매 시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캘린더 일정과 실제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종합해 중요한 회의나 비행 일정 전날 밤 미리 잠자리에 들라고 권하는 등 능동적인 비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OpenAI의 200여 명 규모 하드웨어 팀은 단일 기기에 그치지 않고 전체 생태계를 준비 중입니다. 위탁 생산은 폭스콘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 안경, 시제품 단계인 스마트 조명, 에어팟을 겨냥한 코드명 'Sweetpea' 오디오 웨어러블, 그리고 'Gumdrop'이라는 스타일러스 펜까지 파이프라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플 출신 베테랑들이 주도하는 팀
소프트웨어 기업의 하드웨어 도전이라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OpenAI는 애플의 핵심 인력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OpenAI는 지난해 5월 샘 올트먼과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공동 창업한 Io Products를 약 65억 달러 규모로 인수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은 아이브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LoveFrom)이 전담하고, 내부 하드웨어 개발은 탕 탄(Tang Tan), 에반스 행키(Evans Hankey), 스콧 캐넌(Scott Cannon) 등 전직 애플 핵심 인사들이 이끌고 있습니다.
경쟁 환경도 치열합니다. 메타는 레이밴 스마트 안경으로 시장을 선점했고, 애플 역시 스마트 안경과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 등 AI 기반 차세대 기기를 개발 중입니다.
왜 중요한가
OpenAI가 첫 기기로 웨어러블 대신 거실용 스마트 스피커를 선택한 것은 영리한 현실적 타협으로 보입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배터리와 발열 문제가 극심하지만, 상시 전원이 연결된 가정용 기기는 고성능 멀티모달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기에 훨씬 유리합니다.
200~300달러 가격대는 기존 프리미엄 스피커들과 비교해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일상을 적극적으로 보조하는 AI를 경험해 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거실 한가운데 카메라와 마이크를 두고 가족의 대화와 행동을 상시 분석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2027년이라는 출시 시점이 너무 늦다는 점도 치명적입니다. 이미 메타와 애플이 자체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기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는 상황에서, 제조 경험이 없는 OpenAI가 2년 뒤 시장에 진입했을 때 얼만큼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출처 (4)
- theinformati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information.com
- tech.yaho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yahoo.com
- the-deco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decoder.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