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AP통신과 제휴 체결: 뉴스 아카이브로 AI 학습 진행
OpenAI가 AP통신과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맺고 뉴스 아카이브 데이터를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에 활용하기로 했다. AP통신은 대가로 OpenAI의 기술 지원을 받되 실제 기사 작성에 생성형 AI를 쓰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주요 AI 기업과 대형 언론사 간 첫 공식 제휴 사례다.

지난 수개월간 생성형 AI 기업들은 인터넷 전역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긁어모아 모델을 학습시켰다는 이유로 거센 소송전에 직면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판도를 바꿀 첫 번째 공식 라이선스 계약이 나왔습니다.
OpenAI와 유서 깊은 통신사 AP(Associated Press)가 AI 모델 학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대형 AI 기업과 전통 언론사 사이에 맺어진 첫 공식 협력 사례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Open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을 위해 AP의 방대한 뉴스 기사 아카이브를 라이선스 형태로 활용하며, 그 대가로 AP는 OpenAI의 기술과 전문성을 지원받게 됩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ChatGPT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2억 명에 달하며, 1846년에 설립된 AP는 전미 수천 개 언론사에 콘텐츠를 공급하며 매일 40억 명의 독자에게 도달하는 거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기술의 교환, 기사 작성은 예외
언론사가 AI 기업과 손을 잡았다고 해서 기자를 AI로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AP는 발표문에서 실제 뉴스 기사를 작성하는 데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사실 AP는 AI 기술 활용에 있어 낯선 조직이 아닙니다. 지난 10년간 업무 자동화를 위해 AI를 꾸준히 써왔으며, 2014년부터는 비생성형 AI를 도입해 기업 실적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했습니다. 음성과 영상 전사 작업에도 AI를 활용해 왔고, 6월 1일에는 MerlinOne의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검색하는 AI 검색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AP의 최고수익책임자(CRO)인 Kristin Heitmann은 사실에 기반한 비당파적 뉴스 콘텐츠가 AI 진화에 필수적임을 OpenAI가 인정했다며, 창작자의 지식재산권이 보호받고 정당한 보상을 받는 프레임워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penAI 최고운영책임자(COO) Brad Lightcap 역시 저널리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며, 자사 AI 모델이 뉴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방안을 AP로부터 배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쏟아지는 소송과 규제 압박 속의 전략적 돌파구
이번 파트너십이 발표된 타이밍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발표 불과 몇 시간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OpenAI를 상대로 소비자 피해 및 개인정보 침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결제 정보와 채팅 기록이 유출된 데이터 사고와 허위 정보 생성 문제가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무단 스크래핑을 둘러싼 저작권 소송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주에는 코미디언 Sarah Silverman 등이 허가 없는 저작물 학습을 이유로 OpenAI를 고소했습니다.
사방에서 법적 공세가 쏟아지는 시점에, 전통 미디어의 상징인 AP와 정식 계약을 맺음으로써 OpenAI는 합법적으로 저작권을 존중하는 기업이라는 강력한 명분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거래는 생성형 AI 업계가 '무단 크롤링'에서 '공식 라이선스 구매'로 체질을 전환하는 결정적인 신호탄입니다.
OpenAI 입장에서는 매우 계산된 똑똑한 행보입니다. 신뢰성 높은 팩트 기반의 뉴스 데이터는 모델의 고질병인 환각 현상을 줄이는 데 최적의 자원이며, FTC의 조사와 저작권 소송이 번지는 시점에 정식 계약을 맺음으로써 강력한 법적 방어막과 대외적인 신뢰를 확보했습니다.
언론계 역시 수동적으로 데이터 침해를 지켜보며 소송에 매달리기보다, 보유한 아카이브를 협상 카드로 삼아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금전적 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현금 보상이 충분한지 아니면 단순한 기술 교환에 그쳤는지에 대한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합의가 구글이나 앤트로픽 같은 경쟁사들에게도 데이터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서두르게 만드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의 AI 경쟁은 웹에서 데이터를 누가 더 많이 긁어오느냐가 아니라, 검증되고 법적으로 깨끗한 고품질 데이터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1)
- venturebea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enturebeat.com
토픽 추적OpenAI와 뉴스 조직 간의 파트너십
- AP통신, AI 가이드라인 발표: ChatGPT로 기사 작성 금지
- OpenAI, 미국 저널리즘 프로젝트와 협력해 지역 언론 AI 도입 지원
- OpenAI, AP통신과 제휴 체결: 뉴스 아카이브로 AI 학습 진행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