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청소년 대상 생성형 AI 영향 연구에 500만 달러 지원
OpenAI가 13~17세 청소년 발달에 생성형 AI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독립 연구를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과제당 최대 100만 달러가 지원되며, 정서적 웰빙과 사회적 관계 연구에 집중합니다. 접수는 10월 6일까지입니다.

요즘 십 대 청소년들은 모르는 문제가 생기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부모나 교사 대신 AI 챗봇을 먼저 켜곤 합니다. 과제 도움부터 사소한 감정 상담까지, 생성형 AI는 이미 청소년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청소년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된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OpenAI는 9월 8일, 13세에서 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영향을 분석하는 독립 연구에 총 5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금은 OpenAI Group PBC에서 지원하며, 개별 프로젝트당 최대 100만 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500만 달러로 들여다볼 십 대의 마음
신청 마감은 2026년 10월 6일까지이며, 선정 결과는 11월 13일 이전에 발표됩니다. 연구 우선순위는 청소년의 감정 조절, 회복 탄력성, 자아정체성, 그리고 친구 및 가족과의 사회적 관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언어와 문화,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AI 이용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현재 적용된 미성년자 보호 장치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심리학, 공중보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다학제 팀 지원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발 과정에서 ChatGPT를 활용한 연구, 소외 계층 및 지역에 관한 연구, 그리고 단기 또는 중기 정책 및 규제 결정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증거를 도출하는 프로젝트를 우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일정도 빡빡합니다. 선정된 연구팀은 2027년 1분기까지 중간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자금 수령 후 12개월 이내에 학술 논의가 가능한 초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간접비 비율도 전체 지원금의 최대 10%로 제한됩니다.
왜 중요한가
아동·청소년 발달 및 AI 윤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이번 지원금은 놓치기 힘든 기회입니다. 민간 기업이 미성년자 대상 실증 연구에 백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제공하는 일은 흔치 않은 만큼, 관련 연구팀이라면 즉시 지원을 검토할 가치가 있습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이번 조치는 향후 다가올 규제 압박에 대비한 선제적 방어막 성격이 짙습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로 각국 의회와 규제 당국으로부터 혹독한 질타를 받았던 전례가 있는 만큼, AI 기업들 역시 같은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일방적인 규제가 쏟아지기 전에 학술적 근거를 미리 확보해 두겠다는 계산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OpenAI의 이번 접근은 영리하지만 동시에 명확한 한계를 지닙니다.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을 동원해 자사 제품 개선과 정책 대응에 필요한 데이터를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ChatGPT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프로젝트를 우선시한다는 조건은 독립적인 학술 연구를 자사 제품 평가로 변질시킬 위험을 내포합니다. 이 지원 사업이 진정한 신뢰를 얻으려면, OpenAI에 불리하거나 불편한 연구 결과라 하더라도 온전히 공개될 수 있는 투명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출처 (1)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