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유럽 중소기업 2만 곳에 AI 교육…'EU 경제 청사진 2.0' 발표
오픈AI가 유럽 내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EU 경제 청사진 2.0'을 발표했다. 부킹닷컴과 협력해 프랑스·독일·영국 등 6개국 2만 개 중소기업에 AI 역량 교육을 지원하고, 청소년 안전 연구 지원금 50만 유로를 신설해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넓힐 방침이다.

유럽과 AI라는 조합을 떠올리면 대다수는 엄격한 규제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OpenAI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는 사뭇 다른 현실을 보여줍니다.
OpenAI는 'EU 경제 청사진 2.0(EU Economic Blueprint 2.0)'을 발표하며, 유럽 내 실제 AI 사용 행태 분석 데이터와 함께 현지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유럽의 높은 사용 깊이, 그러나 극심한 내부 격차
OpenAI는 보고서에서 '역량 오버행(capability overhang)'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최첨단 AI 시스템이 할 수 있는 일과 기업 및 개인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수준 사이에 심각한 간극이 존재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OpenAI는 모델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들이는 연산 노력을 의미하는 '사고 역량(thinking capabilities)' 지표를 공개했습니다.
전 세계 상위 파워 유저는 일반 유저보다 7배 더 깊은 사고 역량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ChatGPT 이용자가 많은 70여 개국 중에서도 선도국 사용자는 하위권 국가보다 1인당 3배 더 많은 사고 역량을 소비했습니다.
흥미롭게도 EU 전체 평균은 전 세계 평균보다 17% 더 깊게 모델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회원국 간의 격차입니다. 가장 활발한 국가는 가장 낮은 국가보다 약 40% 더 깊게 모델을 사용했으며, 9개 회원국은 여전히 글로벌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부킹닷컴과 손잡고 중소기업 2만 곳 교육
기업 규모별 격차는 더 뚜렷합니다. Eurostat의 2025년 통계에 따르면 유럽 대기업의 AI 도입률은 55%인 반면, 중소기업은 17%에 그쳤습니다.
이를 메우기 위해 OpenAI는 부킹닷컴(Booking.com)과 협력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아일랜드, 영국 등 6개국에서 중소기업 2만 곳을 대상으로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OpenAI Academy를 통한 무료 온라인 세션과 대면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며, 기술적 배경이 없는 소상공인과 실무진도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려집니다.
또한 유럽 규제 당국의 우려를 의식해 아동 보호와 디지털 웰빙 연구를 지원하는 50만 유로 규모의 청소년 안전 연구 지원금을 신설하고,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OpenAI for Europe'도 본격화합니다.
왜 중요한가
유럽 현지 소상공인과 실무자에게 이번 지원책은 실질적인 생산성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전문 인력을 따로 둘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검증된 플랫폼의 무료 교육을 통해 일상 업무를 자동화할 현실적인 발판을 얻게 됩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OpenAI의 영리한 외교적 접근이 돋보입니다. AI 규제법 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유럽 시장을 상대로 힘겨루기를 하기보다, 현지 경제의 뼈대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청소년 안전 기금을 내놓으며 우호적인 명분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 전략은 똑똑하지만 동시에 독점적 락인(Lock-in)이라는 그림자도 안고 있습니다. 수만 개의 유럽 기업과 공공 서비스가 초기부터 OpenAI 생태계에 익숙해진다면, 미스트랄(Mistral) 같은 유럽 토종 AI 기업들이 설 자리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1)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