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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가짜 기자·싱크탱크 동원한 러시아·이란 여론 조작망 적발

게시 확산 지수 45

OpenAI가 ChatGPT를 활용해 은밀한 여론 공작을 벌여온 러시아와 이란의 배후 계정들을 차단했다. 이들은 가짜 언론인 페르소나와 위장 싱크탱크를 만들어 주류 언론에 지정학적 허위 정보를 침투시켰으며, 적발된 사례 중 최초로 5등급 파급력을 기록했다.

OpenAI, 가짜 기자·싱크탱크 동원한 러시아·이란 여론 조작망 적발
이미지: openai.com

소셜 미디어에 댓글 부대를 풀던 여론 공작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 러시아와 이란의 공작 조직은 ChatGPT를 활용해 가짜 싱크탱크와 유령 기자를 만들고, 실제 주류 언론사에 기사를 침투시키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OpenAI는 최근 ChatGPT를 악용해 정교한 위장 조직을 운영하던 러시아와 이란 출신의 비밀 영향력 공작 계정들을 차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가짜 단체를 앞세워 표적 독자층에 지정학적 메시지를 세탁해 전달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공작은 영향력 침투 지표인 IO 브레이크아웃 스케일에서 카테고리 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OpenAI가 지난 2년 반 동안 적발한 30건의 공작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현지인을 속여 굴린 싱크탱크와 7명의 유령 기자

Dark Clark라는 코드명이 붙은 러시아 공작 조직은 러시아 내에서 VPN을 통해 접속하며 주로 러시아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했습니다. 이들은 라틴 아메리카를 겨냥해 사회연구센터(SRC)라는 위장 연구 플랫폼을 운영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단순히 AI 생성 글을 도배한 것이 아니라, 영문을 모르는 라틴 아메리카 현지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공작원들은 Mia Clark라는 가짜 신분 뒤에 숨어 채용과 급여를 관리하며 현지 인력을 조종했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이 반려견에게 까르띠에 보석 목걸이를 사줬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 반밀레이 그라피티를 그리도록 현지인에게 돈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바그너 그룹 관련 조직인 Politology의 후신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의 공작인 Bogus Bylines는 7개의 가짜 기자 페르소나를 구축했습니다. 페르시아어로 지시를 내려 장문의 심층 기사를 작성하게 한 뒤 전 세계 중소 언론사에 기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의 한 지역 신문에도 가짜 기자 명의의 기사가 실제로 실렸습니다. OpenAI는 이들이 외주 형태의 청부형 영향력 공작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두 조직 모두 ChatGPT를 가장 많이 쓴 용도가 대외 선전물 작성이 아니라 상급자에게 보낼 내부 보고서 작성과 실적 부풀리기였다는 점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사건은 여론 조작 세력이 SNS 봇 계정 살포를 넘어 실제 언론 매체 침투로 전략을 완전히 전환했음을 보여줍니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달리 실제 지역 신문이나 온라인 매체에 글이 한 번 실리면, 가짜 정보는 공신력 있는 뉴스로 둔갑해 파급력이 몇 배로 커집니다. 생성형 AI가 완전히 새로운 사기 수법을 창조한 것은 아니지만, 언어적 장벽과 페르소나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준 셈입니다.

특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 언론사나 지역 매체의 편집 데스크가 가장 취약한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쓰인 전문적인 투고 기사를 가려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OpenAI가 이들의 위장 전술을 상세히 공개한 조치가 적절했다고 봅니다. 가짜 신분을 활용한 공작은 정체가 탄로 나는 순간 자산 가치를 잃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업적 대행업체들이 VPN과 우회 계정으로 프론티어 모델에 계속 접근할 수 있는 한, 플랫폼의 사후 차단만으로 이러한 침투를 원천 차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2)

  1. [1]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
  2. [2]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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