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OpenClaw 연동 지원: ChatGPT 계정 로그인 및 구독 공유 가능
샘 알트만 OpenAI CEO는 사용자가 기존 ChatGPT 계정으로 OpenClaw에 로그인하고 보유 중인 구독 혜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별도 계정 생성이나 추가 구독 결제 없이 기존 ChatGPT 멤버십 권한을 서드파티 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게 된 셈이다.

Anthropic이 치솟는 서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빗장을 걸어 잠근 사이, OpenAI는 문을 활짝 열고 열쇠까지 건넸습니다.
샘 알트만 OpenAI CEO는 5월 2일 새벽, X를 통해 기존 ChatGPT 계정으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인 OpenClaw에 로그인해 구독 혜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트 말미에는 "즐거운 랍스터 잡이 되길(happy lobstering)"이라는 위트 있는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5개월 만에 320만 명을 모은 랍스터
OpenClaw는 오스트리아의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2025년 11월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원래는 Anthropic의 Claude를 패러디한 'Clawdbot'이라는 이름과 랍스터 마스코트를 사용했으나, 상표권 분쟁을 거쳐 OpenClaw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로컬 기기에서 구동되며 왓츠앱, 텔레그램, 슬랙, 디스코드 등 평소 쓰던 메신저와 연결되어 백그라운드에서 일정 관리, 이메일 전송, 코딩, 웹 브라우징 등의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합니다. 출시 5개월 만에 깃허브 스타 34만 6천 개, 사용자 320만 명을 돌파하며 리액트가 10년 걸려 달성한 기록을 60일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월 엔비디아 GTC에서는 젠슨 황이 "인류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알트만은 지난 2월 스타인버거를 OpenAI로 영입해 차세대 개인 에이전트 개발을 맡겼고, OpenClaw는 OpenAI의 후원을 받는 독립 재단으로 이전시켰습니다.
극단으로 갈린 두 AI 공룡의 전략
이번 조치가 큰 파장을 부른 이유는 직전 Anthropic의 행보와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자율 에이전트는 사람이 대화창에 직접 질문을 입력할 때와 달리 하루에 수천 번의 API 호출을 발생시킵니다. Anthropic은 고정 요금제 환경에서 에이전트 구동을 허용하는 것이 수익성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해 지난 4월 4일 Claude Pro 및 Max의 OpenClaw 연동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반면 OpenAI는 월 23달러의 ChatGPT Plus 구독자가 OAuth 인증을 거쳐 Codex 엔드포인트 기반의 GPT-5.4를 OpenClaw에서 제약 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열어줬습니다. 연동 비용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전 세계 320만 명의 핵심 개발자와 파워 유저를 자사 유료 구독자로 묶어두겠다는 공격적인 승부수입니다.
다만 보안 위험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지난 1월 웹소켓 취약점을 통해 원격 코드가 실행될 수 있는 고위험 보안 취약점(CVE-2026-25253)이 발견된 바 있으며, 자체 스킬 마켓플레이스인 ClawHub에 등록된 1만 700개의 스킬 중 824개가 악성 코드로 확인되는 등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구축하려는 개발자나 얼리어답터에게 이번 발표는 실질적인 혜택입니다. 건당 API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월 23달러 정액으로 최고 성능의 GPT-5.4 기반 자율 비서를 개인 기기에서 돌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악성 스킬과 보안 취약점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일반 사용자가 업무용 주요 기기에 섣불리 설치해 전권을 부여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략적으로 볼 때 OpenAI의 이번 결정은 영리합니다. 자체 클라이언트를 개발해 오픈소스 생태계와 경쟁하는 대신,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을 자사 구독 서비스의 유통 채널로 완벽하게 포섭했기 때문입니다. Anthropic의 방어적인 태도로 이탈한 이용자들까지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정액 요금제로 24시간 돌아가는 고부하 에이전트 트래픽을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저희가 보기에 수백만 대의 에이전트가 백그라운드 호출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OpenAI 역시 머지않아 호출 빈도 제한이나 추가 요금 체계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sama(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thenextweb.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next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