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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전 직원 애플 이직 전 100여 건 하드웨어 기밀 유출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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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가 전직 직원이 애플로 이직하기 전 미공개 기기 이미지와 공급업체 데이터 등 100여 건의 기밀 문서를 유출해 애플 경영진에게 브리핑했다고 고발했다. OpenAI는 애플이 새로 선보인 홈뷰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에 자사 기밀이 활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OpenAI, 전 직원 애플 이직 전 100여 건 하드웨어 기밀 유출 혐의로 고발
이미지: theverge.com

애플과 오픈AI의 물밑 신경전이 결국 적나라한 영업비밀 소송전으로 번졌습니다.

오픈AI는 수요일 제출한 법원 문건을 통해, 애플로 이직한 전직 직원이 퇴사 직전 100건 이상의 핵심 기밀 문서를 개인 계정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등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는 이 직원이 애플로 자리를 옮긴 뒤 아시아 운영 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애플 경영진에게 이 자료를 직접 브리핑했다고 고발했습니다.

미공개 기기부터 부품 코팅 기술까지 유출

유출된 파일의 면면을 보면 오픈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머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문건에는 오픈AI가 준비 중이던 최소 한 대 이상의 미공개 디바이스 이미지, 부품 공급업체 명단, 엔지니어링 세부 데이터, 프로젝트 파일이 망라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외관 마감 기준과 부품 코팅 및 실링 기술 보고서 같은 하드웨어 제조의 핵심 공정 데이터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는 이번 주 애플이 공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홈뷰를 비롯한 신규 AI 기기 라인업이 바로 이 탈취된 자료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직격했습니다. 유출된 정보가 애플 내부 엔지니어들에게 공유되면서 차기 기기 개발에 그대로 쓰였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애플의 기기 개발 주기가 수년에 달하고 스마트 디스플레이 루머 역시 오래전부터 돌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전에는 애플이 오픈AI를 향해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을 염탐했다고 문제 삼은 적이 있어, 양측의 공방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 사건이 던지는 가장 직접적인 메시지는 오픈AI가 하드웨어 제조 영역에 아주 깊숙이 발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아 공급망과 부품 실링 공정까지 챙기고 있었다는 점은 오픈AI가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을 진지하게 노리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업계 차원에서는 AI 모델 파트너로 협력하던 거인들이 이제는 물리적 단말기 주도권을 두고 정면충돌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입니다. 스마트폰 너머의 차세대 AI 전용 기기를 누가 먼저 표준으로 만드느냐를 두고 최고급 인재와 기밀을 둘러싼 쟁탈전이 한계치에 달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오픈AI의 이번 법적 대응은 도난당한 권리를 되찾는 목적 외에도, 하드웨어 폼팩터 혁신에서 자신들이 애플보다 뒤처지지 않았음을 시장에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상대의 기술을 베꼈다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양사 모두 아직 뚜렷한 차세대 킬러 폼팩터를 찾지 못해 극심한 불안감 속에서 경쟁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출처 (1)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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