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렌더 3D 구도로 이미지 생성 제어하는 AI 도구 공개
엔비디아가 블렌더와 FLUX.1을 연동한 이미지 생성 워크플로우를 공개했다. 프롬프트만 씨름하는 대신 블렌더에서 대략적인 3D 배치와 시점을 잡아 정밀하게 2D 이미지를 제어할 수 있다. 다만 로컬 구동에는 지포스 RTX 4080 이상의 고성능 GPU가 필수적이다.

생성형 AI로 이미지를 만들 때 가장 답답한 순간은 구도 싸움입니다. 차를 화면 왼쪽에 두고 로우앵글로 잡아달라고 프롬프트를 아무리 고쳐 써도, 모델은 엉뚱한 부감 샷을 내놓기 일쑤였습니다.
엔비디아가 4월 30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 워크플로인 '3D 유도 생성형 AI를 위한 엔비디아 AI 블루프린트(NVIDIA AI Blueprint for 3D-guided generative AI)'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3D 소프트웨어에서 먼저 장면을 잡고, 이를 토대로 2D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초 CES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이 파이프라인은 현재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구동하려면 지포스 RTX 4080 이상의 고성능 GPU가 탑재된 PC가 필요합니다.
엉성한 상자로 카메라 앵글을 고정하다
이번 워크플로는 오픈소스 3D 툴인 블렌더(Blender)와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의 FLUX.1-dev 모델을 결합했습니다. 기존에도 컨트롤넷(ControlNet) 같은 제어 도구가 있었지만, 설치와 설정이 복잡해 진입 장벽이 높았습니다.
작업 방식은 단순합니다. 블렌더에서 건물이나 자동차, 나무 형태의 단순한 3D 오브젝트를 배치하고 원하는 위치에 가상 카메라를 둡니다. 이 장면은 흑백 뎁스 맵(depth map)으로 변환되므로, 3D 모델에 정밀한 텍스처나 디테일을 입힐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뎁스 맵이 텍스트 프롬프트와 함께 FLUX.1-dev로 전달되어 사용자가 의도한 정확한 구도의 완성형 2D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내부적으로는 ComfyUI 노드로 파이프라인을 엮고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로 모델을 구동합니다.
엔비디아는 텐서RT(TensorRT)를 통한 최적화도 적용했습니다. 최신 블랙웰(Blackwell) GPU에서는 FP4 정밀도로 구동되어 파이토치 FP16 대비 추론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지고 VRAM 사용량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GPU 사용자를 위해서는 FP8 버전이 제공됩니다.
어도비도 지난 10월 MAX 행사에서 '프로젝트 콘셉트(Project Concept)'라는 비슷한 3D 유도 생성 방식을 시연한 바 있지만,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AI의 가장 큰 약점인 통제력 부족을 영리하게 파고들었다고 봅니다. 텍스트로 공간감이나 원근법을 설명하는 것은 확률에 기대는 일이지만, 3D 좌표와 카메라 렌즈 설정은 수학적으로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콘셉트 아티스트나 게임 원화가, 스토리보드 작가에게 이 도구는 즉시 현업에 도입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블렌더에서 상자 몇 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프롬프트를 수십 번 고쳐 쓰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카메라 앵글만 살짝 바꾼 연속 컷 작업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RTX 4080 이상이라는 까다로운 사양은 명백한 걸림돌입니다. 일반 사용자나 가벼운 작업 환경을 가진 크리에이터는 사실상 배제되어 있으며, 자사 플래그십 GPU 판매를 유도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단순 텍스트 기반의 프롬프트 경쟁에서 벗어나 기존 3D 그래픽 파이프라인과 생성 모델을 결합하는 실용적 단계로 넘어가는 분기점을 보여줍니다.
출처 (2)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 blogs.nvidia.com(새 탭에서 열림)보도blogs.nvi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