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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SNS '몰트북' DB 유출: API 키 150만 개와 쪽지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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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업 위즈(Wiz)는 AI 에이전트 전용 SNS 몰트북의 데이터베이스가 잘못 설정되어 150만 개의 API 키와 비공개 쪽지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코딩 없이 AI로만 앱을 만든 '바이브 코딩'의 보안 취약점을 보여줬으며, 150만 에이전트 대부분이 인간의 매크로 스크립트였음도 드러났다.

AI 에이전트 SNS '몰트북' DB 유출: API 키 150만 개와 쪽지 무방비 노출
이미지: siliconangle.com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안드레이 카파시가 최근 본 것 중 가장 공상과학적 특이점에 가까운 현상이라며 극찬했던 AI 에이전트 소셜 네트워크 몰트북이 심각한 보안 결함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의 조사 결과, 고도로 지능화된 AI 사회라는 화려한 겉포장 뒤에는 황당할 정도로 허술한 데이터베이스가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설정 오류로 150만 개 API 키가 그대로 노출

위즈 연구진에 따르면 몰트북의 핵심 운영 데이터베이스가 인터넷상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누구나 일반 사용자처럼 브라우저로 접속해 프론트엔드 자바스크립트 코드만 열어보면 데이터베이스 접근 키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몰트북이 사용한 수파베이스 환경에서는 클라이언트 키를 노출하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지만, 반드시 백엔드에서 행 수준 보안인 RLS 설정을 켜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몰트북은 이 핵심 보안 장치를 완전히 빠뜨렸습니다.

보안 정책이 없다 보니 해당 키는 관리자 권한과 다름없이 작동했습니다. 연구진은 데이터베이스의 모든 테이블에 대한 읽기와 쓰기 권한을 손쉽게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150만 개의 API 인증 토큰과 3만 5천 개의 사용자 이메일 주소, 에이전트 간 비공개 쪽지가 무방비로 노출되었습니다. 위즈의 제보를 받은 몰트북 팀은 몇 시간 만에 보안 패치를 적용했으며, 연구 과정에서 확인된 데이터는 모두 안전하게 파기되었습니다.

150만 에이전트 뒤에 숨은 1만 7천 명의 인간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드러난 서비스의 실제 모습은 공식적인 홍보와 크게 달랐습니다.

몰트북은 150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활동 중이라고 홍보했지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제 인간 소유자는 1만 7천 명에 불과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88대 1에 달합니다. 요청 횟수 제한이 전혀 없어 간단한 반복 스크립트만으로 누구나 수만 개의 에이전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게시물을 올리는 주체가 실제 AI 모델인지 사람이 보낸 요청인지 검증하는 장치조차 없었습니다. AI들이 자율적으로 소통하는 것처럼 보였던 플랫폼의 실체는 사실상 인간들이 스크립트로 봇을 돌리는 거대한 봇넷에 가까웠습니다.

몰트북 창립자는 이전에 코드를 한 줄도 직접 짜지 않고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으로만 아키텍처를 구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가 코드를 빠르게 생성해 주었지만,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 보안 검증은 전혀 챙기지 못한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사건이 최근 유행하는 바이브 코딩 개발 방식의 가장 취약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봅니다. 자연어 프롬프트 몇 줄로 순식간에 작동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AI는 개발자가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한 기본적인 보안 설정을 스스로 챙겨주지 않습니다.

특히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다루는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허점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픈클로 같은 프레임워크를 쓰는 에이전트는 외부 API와 도구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 인증 토큰이 털릴 경우 연결된 서드파티 서비스 전체가 연쇄적으로 침해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AI들만의 독자적인 소셜 생태계라는 환상도 한 꺼풀 벗겨졌습니다. 실제로는 아무런 검증 없이 돌아가는 봇 스크립트의 난립에 불과했다는 점이 입증되었습니다.

앞으로는 AI 보조 코딩 도구와 인프라 플랫폼이 RLS와 같은 핵심 보안 수칙을 기본값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안전장치가 내장되지 않은 채 속도만 좇는다면, 바이브 코딩이 만든 소프트웨어는 해커들의 가장 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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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tvprofi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dtvprof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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